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이 시작되고 선과 악을 알 수 없는 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 상륙한 새로운 사법 개혁인 라이브 법정 쇼의 첫 시행이 그려지면서 본색을 드러내는 재판장 강요한(지성 분)과 그의 행적을 파헤치는 배석판사 김가온(진영 분)의 비밀스러운 미션이 긴장감 넘쳤다.
강요한은 전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고 그 선택이 재판 결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민시범재판을 안착시키며 첫 케이스로 시골 마을에 사는 어린아이와 노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JU케미컬 공장의 독성폐수 유출 사고를 채택했다.

국민시범재판 첫 케이스 선정에 의문을 표한 것은 김가온 뿐만이 아니었다.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 정선아(김민정 분)도 차경희를 찾아가 좀 더 무난한 사건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 것. 차경희는 모욕적인 언사로 오히려 정선아에게 경멸감을 줘 과연 이 첫 재판에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점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특히 머릿속이 하얘진 주일도를 매섭게 몰아붙이는 강요한의 확 바뀐 태도와 동시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죄 그래프는 안방의 몰입도를 극한으로 치닫게 했다. 재판 결과 역시 5년형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조항을 근거로 금고 235년을 선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과 통쾌함으로 재판을 관전하던 국민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까지 전율케 했다.

방송 말미 강요한이 화재 현장 속 김가온과 똑 닮은 모습을 한 남자와 마주 선 장면이 그려지면서 마무리, 아직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한편'악마판사' 첫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6.9%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6%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또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7%, 전국 평균 3.0%, 최고 3.6%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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