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방송가 맹활약
KBS 퇴사 후 '열일' 행보
유튜브 시장도 진출
구독자 35만 명 돌파
방송인 도경완. /사진제공=블리스엔터테인먼트
방송인 도경완. /사진제공=블리스엔터테인먼트
방송인 도경완이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남편이 아닌 예능 대세로 떠오르며 인생 제2막을 알렸다.

도경완은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예가중계', '생생정보통', '아침마당', '노래가 좋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시사교양과 예능을 넘나들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장윤정과 결혼한 도경완은 슬하에 아들 연우 군과 딸 하영 양을 두고 있다. 가족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화목하고 단란한 일상으로 프로그램의 큰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웃는 모습이 꼭 닮은 네 사람의 얼굴 때문에 도플갱어 가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도경완은 익숙함을 포기하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했다. 13년 동안 몸담았던 KBS를 퇴사하고 프리를 선언한 것.

도경완은 과감하게 유튜브 시장에 진출, 시작 2회차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0만 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획득한 실버버튼 언박싱 영상에서 도경완은 "나는 하는 거라곤 단순 촬영과 편집뿐이다. 근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많은 분이 사랑을 줘서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만 명 달성시 셋째를 공약으로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현재 구독자는 지난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35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도장TV'
/사진=유튜브 채널 '도장TV'
도경완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BS에만 속해있던 그가 공중파를 비롯해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차분한 진행능력과 유쾌한 입담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를 계기로 도경완은 홍진경, 현주엽, 김나영 등이 소속된 블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소속사의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 아래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광고계에도 발을 내디뎠다. 도경완은 SNS를 통해 한 시리얼 회사와의 광고 성사를 직접 알렸다. 그는 "내가 드디어 하영이와 첫 광고를 찍었다. 우리 부녀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사랑꾼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내 장윤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이며 솔직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등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현재 도경완은 SBS MTV '더트롯쇼', TV조선 '내딸하자', NQQ '지구에 무슨 129?'에서 MC를 맡고 있다. 오는 8일 첫 회를 내보내는 MBC에브리원 '빌푸네 밥상'에도 고정 출연한다.

프리 선언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도경완. 그에게 있어 KBS 퇴사는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이제는 예능계 블루칩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된 것. 도경완이 프리 선언 후 대세 행보를 펼친 장성규의 뒤를 이어, 연예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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