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미, '같이삽시다' 출연
"남편 유노, 지난 2월 편도암으로 세상 떠나"
"2년 간 항암, 정말 노력했다"
"남편 유노, 지난 2월 편도암으로 세상 떠나"
"2년 간 항암, 정말 노력했다"
서울패밀리 김승미가 남편 유노와 사별한 사연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혜은이의 8살 어린 사촌동생이자 서울패밀리 보컬 김승미가 출연했다.
김승미는 과거 혜은이가 방송을 통해 말했던 100억 빚을 지며 집을 팔아 없앤 막내 작은 아버지의 딸이라고. 혜은이는 “돈이 생기면 제 집은 못 사더라도 작은 아버지의 집은 사주고 싶다. 빚은 조금씩 상환했지만 그래도 집을 잃었으니까. 항상 죄책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미는 “가족이니 미안해 할 필요 없다”며 “언니가 마음의 짐을 안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고생스런 삶을 살지 않았나. 그런 마음의 짐까지 짊어지고 있으면 안 된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김승미는 남편 유노와 함께 25년 동안 서울패밀리로 노래해왔다고 밝혔다. 서울패밀리는 원래 7인조 혼성 밴드였지만, 김승미가 결혼 후에 남편과 다시 서울패밀리를 결성했다고. 이에 김청이 “왜 혼자 오셨냐”고 묻자 김승미는 지난 2월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김승미는 “2019년 4월 말에 암 선고를 받았는데. 편도암이 뼈 전이가 됐다. 척추를 타고”라며 “처음에 발견된 게 하반신이 마비돼서 발견됐다. 몰랐다. 암이 너무 커져서 골절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승미는 “처음에 6개월 선고를 받았다. 우리 한 번 열심히 해보자. 혹시 알아? 기적이 일어날지 해서 항암을 시작했다. 2년을 아무 일도 안 하고 남편 병간호에 올인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승미는 “제가 원래 음식을 잘 못하는데 남편이 쓰러지고 나서부터 인터넷 뒤져서 아침 점심 저녁 다 다르게 해서 먹게 했다. 항암하다 보면 제일 힘든 게 못 먹는 거다. 남편이 사망할 당시 몸무게가 72kg였다. 정말 잘 먹었다. 나는 남편에게 너무 많이 사랑을 받았다. 음식도 안 하고 남편이 매일 아침 차려서 깨워서 먹게 하고 그랬다. 남편이 ‘예쁜아’ 라고 불렀다”며 그리움을 토로했다.
남편이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불러준 노래가 있다는 김승미. 그는 “아무 기운도 없는데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고 가늘게 노래를 부르더라. 지금도 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환상이나 환청이 아니라 그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김승미는 “남편 죽고 처음 나온 데가 여기다. 그동안 집에만 계속 있었다. 언니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울고 나니까 너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혜은이 역시 “제부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울컥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혜은이의 8살 어린 사촌동생이자 서울패밀리 보컬 김승미가 출연했다.
김승미는 과거 혜은이가 방송을 통해 말했던 100억 빚을 지며 집을 팔아 없앤 막내 작은 아버지의 딸이라고. 혜은이는 “돈이 생기면 제 집은 못 사더라도 작은 아버지의 집은 사주고 싶다. 빚은 조금씩 상환했지만 그래도 집을 잃었으니까. 항상 죄책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미는 “가족이니 미안해 할 필요 없다”며 “언니가 마음의 짐을 안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고생스런 삶을 살지 않았나. 그런 마음의 짐까지 짊어지고 있으면 안 된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김승미는 남편 유노와 함께 25년 동안 서울패밀리로 노래해왔다고 밝혔다. 서울패밀리는 원래 7인조 혼성 밴드였지만, 김승미가 결혼 후에 남편과 다시 서울패밀리를 결성했다고. 이에 김청이 “왜 혼자 오셨냐”고 묻자 김승미는 지난 2월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김승미는 “2019년 4월 말에 암 선고를 받았는데. 편도암이 뼈 전이가 됐다. 척추를 타고”라며 “처음에 발견된 게 하반신이 마비돼서 발견됐다. 몰랐다. 암이 너무 커져서 골절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승미는 “처음에 6개월 선고를 받았다. 우리 한 번 열심히 해보자. 혹시 알아? 기적이 일어날지 해서 항암을 시작했다. 2년을 아무 일도 안 하고 남편 병간호에 올인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승미는 “제가 원래 음식을 잘 못하는데 남편이 쓰러지고 나서부터 인터넷 뒤져서 아침 점심 저녁 다 다르게 해서 먹게 했다. 항암하다 보면 제일 힘든 게 못 먹는 거다. 남편이 사망할 당시 몸무게가 72kg였다. 정말 잘 먹었다. 나는 남편에게 너무 많이 사랑을 받았다. 음식도 안 하고 남편이 매일 아침 차려서 깨워서 먹게 하고 그랬다. 남편이 ‘예쁜아’ 라고 불렀다”며 그리움을 토로했다.
남편이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불러준 노래가 있다는 김승미. 그는 “아무 기운도 없는데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고 가늘게 노래를 부르더라. 지금도 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환상이나 환청이 아니라 그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김승미는 “남편 죽고 처음 나온 데가 여기다. 그동안 집에만 계속 있었다. 언니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울고 나니까 너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혜은이 역시 “제부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울컥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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