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개인 사유로 시사회 참석 힘들다"
서예지, 김정현 조종설 의혹
김정현은 서지혜와 열애설 이어 소속사와 갈등
배우 서예지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서예지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서예지가 과거 김정현에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오늘(13일) 예정된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도 불참 소식을 알렸다.

서예지는 13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주연작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 예정돼 있었다. 서예지 측은 "개인적인 사유로 시사회에 참석하기 힘들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강우와 서유민 감독만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서예지는 과거 김정현을 '조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서예지는 과거 김정현과 연인 관계였고, 당시 드라마 '시간'을 촬영 중이던 김정현을 '조종'해 상대 여주인공과 멜로 장면을 교묘하게 수정하게 하거나 여성 스태프들과도 인사를 나누지 못하게 했다. 한 매체는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라고 하자 김정현은 "그럼요"라고 당연한 듯 답한다. 김정현이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이라고 하자 서예지도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라고 거든다. 김정현은 "티저 조감독 여자애가 하는데 딱딱하게.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라고 하자 서예지는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라고 응한다. 김정현은 당시 '시간' 제작발표회부터 이상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드라마 주연이 섭식 장애와 공황 장애 등을 이유로 들며 '중도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기도 했다.
배우 서예지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서예지 / 사진=텐아시아DB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의혹 시작은 김정현과 서지혜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촉발됐다. 김정현을 둘러싼 또 다른 이슈들도 하나둘씩 터져나온 것. 김정현과 서지혜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것을 인연으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열애설이 나왔지만 양측은 즉각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시점인 김정현이 서지혜가 속한 문화창고로의 이적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오앤엔터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김정현의 전속계약 문제와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졌다. 오앤엔터에 따르면 김정현의 계약 기간은 오는 5월까지인데, 김정현이 '시간'을 하차하면서 가졌던 공백기를 고려해 계약 기간을 늘려야 한단 입장인 것이다. 김정현과 현 소속사 오앤엔터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분쟁 조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정현과 서지혜의 열애설에 이어 김정현과 소속사의 갈등, 그리고 서예지의 과거 연애사까지 여러 의혹과 논란거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서예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참석 예정이던 행사까지 '불참'을 통보해버렸다. 배우 본인에게 사적 영역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단 것은 분명 껄끄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약속됐던 공적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서예지의 태도는 함께 일한 동료들과 관계자들 모두에게 심각한 민폐가 아닐 수 없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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