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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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영원한 가객, 가수 故 김현식의 생애와 '11월 1일'에 얽힌 사연이 공개된다.

18일(화) 방송될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떠난 '영원한 가객' 가수 김현식의 생로병사에 대해 밝힌다. 수많은 명곡을 유산으로 남긴 김현식은 아이유, 규현, 성시경 등 많은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대 '낮에는 조용필, 밤에는 김현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금을 울리며 유명세를 떨친 김현식은 6집을 끝으로 팬들의 곁을 떠났다. 입원 중 몰래 뛰쳐나와 무대에 섰던 그는 지병으로 임산부처럼 배에 복수가 가득 차 부풀어 있을 때도 특유의 감성과 음색으로 관객과 만났다. "아픈데도 나갔다. 고통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시고 무대에 올랐다"고 당시 지인이 기억할 만큼, 김현식의 노래를 향한 열망은 뜨거웠다.
(사진 제공 = 'KBS2 셀럽병사의 비밀')
(사진 제공 = 'KBS2 셀럽병사의 비밀')
이처럼 몸을 돌보지 않고 열정적인 음악활동을 펼치던 그는 어머니의 경찰 신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바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망가져 가는 아들을 어머니가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경찰 신고의 이유를 전했다. 과연 어머니가 아들 김현식을 경찰에 신고해야만 했던 기구한 이유는 무엇일지, 본 방송에 공개된다.

한편 어머니가 김현식을 신고한 다음 날인 1987년 11월 1일, 김현식과 친분이 두텁던 故 유재하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김현식은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같은 날인 1990년 11월 1일 숨을 거둔다. '트롯거성' 이찬원은 유재하, 김현식과 자신의 남다른 인연을 깨닫고 "11월 1일은 제 ○○"이라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찬원은 "열 살 때부터 즐겨 부른 노래가 김현식의 '사랑했어요'였다"고 밝히며 김현식의 모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심지어 그 시절에 모르는 게 없는 이찬원을 보며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미연은 "(이걸 모르는) 제가 정상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찬원은 "그럼 난 비정상이냐"며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화, 이은미, 유재하, 윤상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90년대 대학가를 휩쓸었던 싱어송라이터 김현식의 유작 6집의 탄생과, 11월 1일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은 역사 속 셀러브리티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한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2월 18일(화) 저녁 8시 30분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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