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양선 役
절제된 코믹 연기로 '웃음 폭탄'
오랜 무명 생활, 부모님이 '힘'
"웃겨야 하는 욕심 있다"
절제된 코믹 연기로 '웃음 폭탄'
오랜 무명 생활, 부모님이 '힘'
"웃겨야 하는 욕심 있다"
배우 이미도가 추석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 무명배우 양선으로 분해 여고 동창생 소희(이정현 분), 세라(서영희 분), 닥터 장(양동근 분)과 함께 외계 생명체 언브레이커블(김성오 분)을 처단하기 위해 나섰다. 예측불가한 '병맛' 코미디물에서 물오른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개봉 첫 날 1만508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으나, 실관람객들의 평이 좋아 입소문을 탈 것으로 보인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시실리2km'로 독보적인 병맛 코미디를 보여준 신정원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 양동근, 김성오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코미디, 스릴러, 액션, SF가 뒤섞인 이 이상야릇한 영화에서 완벽한 연기케미로 재미를 안긴다.
이미도는 "다른 영화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다. 그런데도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막힘없이 술술 재미있게 읽었다. 신 감독님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온전히 이해가 되더라"며 웃었다. 이미도는 등장부터 웃긴다. 우아하게 계단을 내려오다 삐끗해서 넘어졌다가 아무렇지 않게 도도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이내 여고 동창생들을 만나 이미지와 상반 된 전라도 사투리를 퍼붓는다. 코미디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버스러운 장면인데 이미도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를 커버한다.
"코미디에 욕심이 많아요. 특히 코미디를 연기할 때 오버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을 넘지 않고 인물이 가진 진실에 가까워지려 노력하죠. 호흡 등 기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캐릭터를 잘 만드는 것이 코미디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극 중 양선은 무명배우다. 이미도는 "처음엔 전직 군인이었다. 감독님 앞에서 20대 무명배우 시절 얘기를 했는데 재미있게 들어주셨다. 그땐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도 했지만 큰 꿈을 꾸고 열정적으로 살지 않나. 아마 양선도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서 위기를 맞지만 무명배우의 열정으로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몰입해 양선을 연기했다"고 했다.
이미도와 더불어 영화에서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양동근과의 케미도 돋보인다. '애증'의 관계인 두 사람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볼거리다. 특히 이미도는 개봉 전 열린 기자 간담회에 "학창시절부터 양동근의 '찐팬'"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면서 양동근 선배에게 또 한 번 반했다"며 "저희 때(학창시절) 진짜 인기가 많았다. 외모도 제 스타일이었다. 이번에 함께 연기하며 '이 사람은 배우가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괜히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이 아니다'라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도는 "연기를 정말 잘 하지 않나. 그런데 그만큼 노력을 한다. 대중들은 재능을 타고난 배우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끊임없이 연습한다. 한 장면을 위해 5~6시간 동안 같은 표정을 유지하고, 물도 안 마시더라. 연기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래퍼 양동근도 좋다. 그 예술성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진실되게 이야기 해도 안 믿으시더라"라며 웃었다. '여고 동창생'으로 호흡한 이정현, 서영희와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이미도는 "배우들과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첫 만남 땐 많이 어색하더라. 그런데 극중에서도 동창생이지만 서로 서먹한 관계다. 실제 어색한 분위기가 영화에서 잘 살았던 것 같다"며 "가면 갈 수록 호흡이 잘 맞았다. 다들 연기를 워낙 잘 하니 '여기서 어떻게 해보자'라고 맞춰보지 않았는데, 케미가 찰떡 같았다"고 말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마치 대학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소동극을 연상케한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안에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연달아 터진다. 배우들은 카메라 안팎에서 웃음보를 터트렸고, 그렇게 더욱 가까워졌다. 이미도는 "밤에 벌어지는 사건이어서 대부분 야간에 촬영했다. 찍을 땐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겁기도 했다. 배우들끼리 한 얘기인데, 대학교 때 공연 올렸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현장을 다큐로 찍어서 내보내면 영화만큼 재미있겠다고도 말했다"며 웃었다.
이미도는 앞서 2012년 신정원 감독과 한차례 인연이 있었다. 당시 신 감독이 연출한 '점쟁이들'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이미도는 무명배우였다. 그는 "사실 '점쟁이들' 때가 제일 힘들었다. '날라리 친구2', '종업원' 등 많은 역할을 맡았지만 귀신들린 역을 해야한다고 했을 때 '내가 이런 역할까지 해야하나'라고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어머니께서 '감독님이 너를 원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시더라.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을 다 잡았다. 이후에 굉장히 재미있게 영화를 찍었는데 당시 인연이 오늘까지 이어진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단역을 오래 했어요. 힘들고 지칠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운 건 부모님이었죠."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한 이미도는 오랜시간 무명생활을 하다 이 자리까지 왔다. 그는 "부모님들이 믿고 지지해줬다. 단역부터 지금까지 한단계 한단계 올라오는 동안 끊임없이 응원해주셨다. 제가 지금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고 고마워했다.
이미도는 "배우로서 정체성을 못 찾았을 때가 있었다. 묵묵히 열심히만 하고 있다가 결혼까지 했다. 결혼 전 상견례 자리에서 시아버님이 '아들이 연예인을 데리고 와서 당황했다'고 말씀 하시자, 우리 아버지가 '미도는 연예인이 아니다. 김혜자 선생님처럼 국민배우가 될 아이다'라고 말씀 하시더라. 그 한 마디가 제 가슴에 딱 박혔다. 그제서야 '그런 배우가 되야 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는 언제였을까. 이미도는 "드라마, 영화, 예능 가리지 않고 열심히 활동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 결혼하기 직전에 'SNL 코리아 시즌8'(이하 'SNL8')에 나갔는데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며 "코믹 연기를 워낙 좋아해서 열심히 했고, 제가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무명배우 시절 이야기, 날라리 여고생2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풀며 눈물도 흘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미도는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무명때부터 열심히 해오다가 'SNL8'을 통해 하나의 챕터를 정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이후로 배우 이미도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챕터2가 시작 된 것"이라며 "챕터2에 해야할 일이 많다. 사실 육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연기와 육아 다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의 개인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독특한 상황을 연출한 게시물을 올려 많은 인기를 끌었고, 아들 '감자왕자'도 덩달아 사랑받았다. '감자왕자가 배우가 되겠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묻자 이미도는 "감자싹이 보이지 않는다"며 센스있게 답했다. "SNS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게 '공감'이었어요. 배우, 공인, 이런 단어를 제 이름 앞에 붙이는 게 아직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미도는 "결국 좋은 배우는 좋은 캐릭터를 잘 빚어내서 대중에게 공감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또한 배우를 오래 하기 위해선 '인간 이미도'로 잘 살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 아무 문제 없이, 사건 사고 없이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린시절 이미도는 배우가 아닌 댄서를 꿈꿨단다. 지금도 그 꿈은 유효하다. 그는 "박진영씨의 꿈처럼 60~70대가 되어도 춤을 잘 출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많이 봐 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저는 웃겨야 한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시실리2km'로 독보적인 병맛 코미디를 보여준 신정원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 양동근, 김성오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코미디, 스릴러, 액션, SF가 뒤섞인 이 이상야릇한 영화에서 완벽한 연기케미로 재미를 안긴다.
이미도는 "다른 영화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다. 그런데도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막힘없이 술술 재미있게 읽었다. 신 감독님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온전히 이해가 되더라"며 웃었다. 이미도는 등장부터 웃긴다. 우아하게 계단을 내려오다 삐끗해서 넘어졌다가 아무렇지 않게 도도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이내 여고 동창생들을 만나 이미지와 상반 된 전라도 사투리를 퍼붓는다. 코미디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버스러운 장면인데 이미도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를 커버한다.
"코미디에 욕심이 많아요. 특히 코미디를 연기할 때 오버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을 넘지 않고 인물이 가진 진실에 가까워지려 노력하죠. 호흡 등 기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캐릭터를 잘 만드는 것이 코미디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극 중 양선은 무명배우다. 이미도는 "처음엔 전직 군인이었다. 감독님 앞에서 20대 무명배우 시절 얘기를 했는데 재미있게 들어주셨다. 그땐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도 했지만 큰 꿈을 꾸고 열정적으로 살지 않나. 아마 양선도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서 위기를 맞지만 무명배우의 열정으로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몰입해 양선을 연기했다"고 했다.
이미도와 더불어 영화에서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양동근과의 케미도 돋보인다. '애증'의 관계인 두 사람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볼거리다. 특히 이미도는 개봉 전 열린 기자 간담회에 "학창시절부터 양동근의 '찐팬'"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면서 양동근 선배에게 또 한 번 반했다"며 "저희 때(학창시절) 진짜 인기가 많았다. 외모도 제 스타일이었다. 이번에 함께 연기하며 '이 사람은 배우가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괜히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이 아니다'라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도는 "연기를 정말 잘 하지 않나. 그런데 그만큼 노력을 한다. 대중들은 재능을 타고난 배우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끊임없이 연습한다. 한 장면을 위해 5~6시간 동안 같은 표정을 유지하고, 물도 안 마시더라. 연기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래퍼 양동근도 좋다. 그 예술성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진실되게 이야기 해도 안 믿으시더라"라며 웃었다. '여고 동창생'으로 호흡한 이정현, 서영희와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이미도는 "배우들과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첫 만남 땐 많이 어색하더라. 그런데 극중에서도 동창생이지만 서로 서먹한 관계다. 실제 어색한 분위기가 영화에서 잘 살았던 것 같다"며 "가면 갈 수록 호흡이 잘 맞았다. 다들 연기를 워낙 잘 하니 '여기서 어떻게 해보자'라고 맞춰보지 않았는데, 케미가 찰떡 같았다"고 말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마치 대학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소동극을 연상케한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안에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연달아 터진다. 배우들은 카메라 안팎에서 웃음보를 터트렸고, 그렇게 더욱 가까워졌다. 이미도는 "밤에 벌어지는 사건이어서 대부분 야간에 촬영했다. 찍을 땐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겁기도 했다. 배우들끼리 한 얘기인데, 대학교 때 공연 올렸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현장을 다큐로 찍어서 내보내면 영화만큼 재미있겠다고도 말했다"며 웃었다.
이미도는 앞서 2012년 신정원 감독과 한차례 인연이 있었다. 당시 신 감독이 연출한 '점쟁이들'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이미도는 무명배우였다. 그는 "사실 '점쟁이들' 때가 제일 힘들었다. '날라리 친구2', '종업원' 등 많은 역할을 맡았지만 귀신들린 역을 해야한다고 했을 때 '내가 이런 역할까지 해야하나'라고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어머니께서 '감독님이 너를 원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시더라.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을 다 잡았다. 이후에 굉장히 재미있게 영화를 찍었는데 당시 인연이 오늘까지 이어진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단역을 오래 했어요. 힘들고 지칠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운 건 부모님이었죠."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한 이미도는 오랜시간 무명생활을 하다 이 자리까지 왔다. 그는 "부모님들이 믿고 지지해줬다. 단역부터 지금까지 한단계 한단계 올라오는 동안 끊임없이 응원해주셨다. 제가 지금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고 고마워했다.
이미도는 "배우로서 정체성을 못 찾았을 때가 있었다. 묵묵히 열심히만 하고 있다가 결혼까지 했다. 결혼 전 상견례 자리에서 시아버님이 '아들이 연예인을 데리고 와서 당황했다'고 말씀 하시자, 우리 아버지가 '미도는 연예인이 아니다. 김혜자 선생님처럼 국민배우가 될 아이다'라고 말씀 하시더라. 그 한 마디가 제 가슴에 딱 박혔다. 그제서야 '그런 배우가 되야 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는 언제였을까. 이미도는 "드라마, 영화, 예능 가리지 않고 열심히 활동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 결혼하기 직전에 'SNL 코리아 시즌8'(이하 'SNL8')에 나갔는데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며 "코믹 연기를 워낙 좋아해서 열심히 했고, 제가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무명배우 시절 이야기, 날라리 여고생2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풀며 눈물도 흘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미도는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무명때부터 열심히 해오다가 'SNL8'을 통해 하나의 챕터를 정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이후로 배우 이미도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챕터2가 시작 된 것"이라며 "챕터2에 해야할 일이 많다. 사실 육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연기와 육아 다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의 개인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독특한 상황을 연출한 게시물을 올려 많은 인기를 끌었고, 아들 '감자왕자'도 덩달아 사랑받았다. '감자왕자가 배우가 되겠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묻자 이미도는 "감자싹이 보이지 않는다"며 센스있게 답했다. "SNS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게 '공감'이었어요. 배우, 공인, 이런 단어를 제 이름 앞에 붙이는 게 아직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미도는 "결국 좋은 배우는 좋은 캐릭터를 잘 빚어내서 대중에게 공감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또한 배우를 오래 하기 위해선 '인간 이미도'로 잘 살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 아무 문제 없이, 사건 사고 없이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린시절 이미도는 배우가 아닌 댄서를 꿈꿨단다. 지금도 그 꿈은 유효하다. 그는 "박진영씨의 꿈처럼 60~70대가 되어도 춤을 잘 출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많이 봐 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저는 웃겨야 한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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