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이 손꼽은 오늘(2일) 방송 "커다란 변곡점 될 것"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현장 스틸컷. /사진제공=JTBC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거세게 요동친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본 방송을 앞두고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한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 민현서(심은우 분)의 엇갈린 표정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2일 공개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은 입을 모아 12회를 베스트로 뽑았다. 그만큼 이번 방송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진다.

지난 1일 방영된 '부부의 세계' 11회에서는 민현서에게 집착했던 박인규(이학주 분)가 고산역에서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파란을 몰고 왔다.

지선우는 그날 민현서를 배웅했고, 박인규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태오는 “죽이겠다”는 분노로 고산역을 찾았던 정황이 드러났다.

민현서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이태오가 떨어뜨린 결혼반지는 그의 행적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그러나 지선우는 떠도는 소문만으로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살인자의 아들로 만들 수 없었다.

지선우는 자신도 의심받는 상황에서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여병규(이경영 분)를 만났지만 민현서가 이태오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결국 이태오는 경찰의 소환 요청을 받으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모두가 그에게서 등을 돌린 가운데 지선우는 어떤 선택을 할까.

공개된 사진 속 지선우와 이태오, 민현서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를 앞둔 채 수많은 감정이 담긴 표정을 짓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지선우가 마주한 진실은 무엇일까. 벼랑 끝에 몰린 이태오는 전화를 하며 충격받은 듯하다.

지선우를 배신하고 새로 쌓아 올린 세계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이태오지만, 드러난 현실은 초라하고 비참할 뿐이다. 경찰서 블라인드 너머로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민현서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앞서 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도 급변하는 관계들이 긴장감을 더했다. “난 이태오 앞날 따위 관심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 여병규의 외면에 이태오는 위기에 내몰렸다.

이태오를 향한 여다경(한소희 분)의 깊어진 불신은 이들 관계의 변화를 알렸다. 이어 지선우의 집을 찾아온 이태오는 “그 결혼 후회한다고, 평범하고 시들해졌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줄래?”라고 물었다. 서로의 목을 조이는 치열했던 싸움에서 벗어나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곡점이 찾아올까.

제작진은 “지선우와 이태오에게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것”이라며 “그동안 쌓이고 변화해온 감정들이 응축되어 변화의 순간을 맞는다.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2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