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10월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영한 ‘나가수’는 전국 일일 시청률 16.4%를 기록, 지난주보다 4.2% P 상승했다. 9, 10월 들어 나타난 가장 크게 상승한 것과 동시에 경쟁 프로그램인 KBS ‘1박 2일’이 결방했던 지난 7월 24일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17.6%에 근접한 수치다. 같은 날 ‘1박 2일’을 포함한 는 16.2%를, SBS ‘런닝맨’은 14.6%를 기록했다.
‘나가수’의 높은 시청률은 최종 탈락자가 결정되는 2차 경연이란 점과 호주 공연이란 이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3일 ‘나가수’는 호주 멜버른 시드니 마이어 뮤직볼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8라운드 2차 경연을 선보였다. 가수 변동 이외에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최근 ‘나가수’에 2000여 명이 모인 야외 공연이란 점과 늘어난 청중 평가단 숫자는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고 지난주 ‘나가수’에 처음 출연한 조규찬이 1차 경연 7위에 올라 2차 경연 결과가 관심을 모았다. 또한 김범수, YB, 김조한, JK 김동욱, 박정현, 김연우 등이 오랜만에 ‘나가수’에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5인 체제로 자리 잡은 ‘1박 2일’과, 동시간대는 아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런닝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맷으로 이어가던 ‘나가수’가 오랜만에 새로운 이슈를 이끌어낸 것이 시청률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수들의 특별 공연이 방송되는 30일 호주 공연 2부에도 ‘나가수’가 새로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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