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드라마
토 MBC 밤 12시 20분
제목만 듣고 일본드라마 과 비슷한 콘셉트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 소박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라면, 은 인물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소 무겁게 담아내는 작품이다. 천재적인 외과의사였던 허준(윤태영)은 아내를 살해한 괴한을 잡기 위해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며 심야에만 문을 여는 병원을 개원하고, 다른 병원에서 쫓겨난 홍나경(류현경)이 그 곳에서 일하며 겪는 사건들을 다섯 명의 감독과 다섯 명의 작가가 2회 씩 맡아 10부작 옴니버스로 제작한다. 완성도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이 색다른 시도가 일단은 반갑다. " />오늘의 인생 나침반
토 KBS1 저녁 8시
삶의 괴로움에 대해 더욱 깊게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시대가 안고 있는 상처가 깊다는 뜻이 아닐까. ‘진리’라는 뜻인 는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는 질문들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당면한 과제를 엮어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4부작 다큐멘터리다. 1편에서는 평생을 고려대장경 연구에 바친 미국 버클리대학 루이스 랭카스터 교수가 붓다의 유언격인 대반열반경을 읽고, 팔만대장경판에 담긴 근본적인 메시지를 좇기 시작한다. “인간은 상호의존적이고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고 하지 않나. 현대적으로 표현해 세포막을 좀 엷게 하는 방법이 대장경 안에 참 많다”는 윤창규 PD의 말은 작품에 대한 작은 힌트다. 게다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을 맡았다니, 호기심이 절로 생기지 않는가.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토 MBC 밤 12시 20분
제목만 듣고 일본드라마 과 비슷한 콘셉트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 소박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라면, 은 인물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소 무겁게 담아내는 작품이다. 천재적인 외과의사였던 허준(윤태영)은 아내를 살해한 괴한을 잡기 위해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며 심야에만 문을 여는 병원을 개원하고, 다른 병원에서 쫓겨난 홍나경(류현경)이 그 곳에서 일하며 겪는 사건들을 다섯 명의 감독과 다섯 명의 작가가 2회 씩 맡아 10부작 옴니버스로 제작한다. 완성도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이 색다른 시도가 일단은 반갑다. " />오늘의 인생 나침반
토 KBS1 저녁 8시
삶의 괴로움에 대해 더욱 깊게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시대가 안고 있는 상처가 깊다는 뜻이 아닐까. ‘진리’라는 뜻인 는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는 질문들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당면한 과제를 엮어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4부작 다큐멘터리다. 1편에서는 평생을 고려대장경 연구에 바친 미국 버클리대학 루이스 랭카스터 교수가 붓다의 유언격인 대반열반경을 읽고, 팔만대장경판에 담긴 근본적인 메시지를 좇기 시작한다. “인간은 상호의존적이고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고 하지 않나. 현대적으로 표현해 세포막을 좀 엷게 하는 방법이 대장경 안에 참 많다”는 윤창규 PD의 말은 작품에 대한 작은 힌트다. 게다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을 맡았다니, 호기심이 절로 생기지 않는가.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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