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네트워크 중에서는 시청률 면에서 하위를 달리고 있는 NBC의 출혈이 가장 심했다. 를 종영 시킨 후 코믹북과 액션 히어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NBC는 억울한 누명을 쓴 경찰이 슈퍼 히어로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와 ABC의 히트 시리즈 와 비슷한 음모론을 다룬 등을 소개했으나, 모두 시청률 저조로 종영시킨 상태다. 또 1990년부터 뉴욕시경을 배경으로 뉴욕에서 제작됐던 베테랑 수사 시리즈인 오리지널을 종영시키고, 대신 할리우드로 자리를 옮긴 를 방영했으나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주연 배우를 다시 캐스팅하고, 방영시간을 조절했으나 결국 종영시켰다. 인도의 아웃소싱 콜센터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 와 멋진 금발여인이 연방 보안관팀을 이끄는 역시 불발로 끝났다.
< CSI >도 종영에서 안전하진 않다

여전히 시청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 CSI: 뉴욕 >이나 < CSI: 마이애미 >에 대한 종영 소문 또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새 시즌마다 종영 위기를 맞아 왔던 NBC의 스파이 코미디 은 오는 2011-2012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 같은 결정은 TNT의 와 USA의 , 최근 발표된 ABC의 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두 제대로 된 마지막 시즌을 준비할 수 있고, 더 인기를 잃기 전에 무대를 떠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렇게 종영 시즌을 미리 발표하면, 일반 시즌보다 대체로 높은 시청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편 이번 시즌에 새롭게 시리즈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찰리 쉰의 새로운 시트콤이나 에단 호크, 안젤라 배셋, 테리 오퀸, 마이클 치클리스, 베키 뉴튼, 지미 스미츠, 아드리안 팔리키 등이 참여한 파일럿 프로그램은 네트워크 또는 케이블 방송사들이 구매하지 않아 무산됐다. 아드리안 팔리키 주연의 은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의 관심도 모았으나, 파일럿 에피소드에 대한 평이 너무 좋지 않아 시리즈로 뽑히지 못했다. 특히 이 에피소드는 다른 파일럿과 달리 인터넷에 유출돼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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