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이번에도 올드 미스 괜찮을까?" />
MBC 부터 SBS 까지, 김선아는 일과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올드 미스를 현실에 발붙인 연기로 실감 나게 그려왔다. 프로페셔널하기 보다는 조금 서툴지만,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 미혼 여성의 얼굴은 김선아를 빼곤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황지안 역시 30대 후반의 올드 미스지만 이미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놓은 인물이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 공통점일 뿐 살아가는 환경이나 사회적 위치 등은 완전히 다르다”고 정리했다. 패션쇼 도중 구두에 문제가 생기자 즉각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지안의 카리스마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지금껏 김선아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친근함과 사랑스러움이 아닌, 칼 같은 냉철함과 스모키 화장으로 무장한 그를 만날 기회다.
패션업계 이야기, 지겹진 않을까?
패션업계에서 일어난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는 SBS 와 등 1990년대 트렌디 드라마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뺀질뺀질한 성격의 짝퉁 구두 업자 박태강은 의 강영걸(유아인)과 유사한 느낌마저 든다. 기시감을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는 일에 대한 지안의 열정과 그 때문에 변해가는 태강의 태도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안은 구두 만드는 일을 우습게 여기는 태강에게 “구두를 만들다 보면 네 손이 말발굽처럼 돼야 한다”며 분노하고, 태강은 구두에 집착하는 지안에게 “당신 주변에 아무도 없고 신발짝만 남았을 것 같다”고 쏘아붙이면서도 일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패션이 로맨스를 위해 희생되지 않고, 두 사람의 성장사를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관건일 듯하다.
SBS 은 소지섭, KBS 은 주원. 이장우는 괜찮을까?
아버지 박광석(박영규)과 다툰 후 동사무소로 가서 “이 사람 호적에서 저를 파주세요”라고 말하는 태강의 철부지 캐릭터는 이장우에게 썩 잘 어울리는 옷이다. 그 자신도 “소지섭 선배님이나 주원 씨와 비교하면 멋있는 모습은 부족하지만, 태강은 지안을 만나 하나 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 과 에 비해 이런 모습이 매력적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투톱 주연을 처음 맡았다는 건 불안 요소지만, 연상연하 커플의 달달한 로맨스를 표현하기엔 의외로 적격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7세 연상녀까지 만나봤다.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분들이 연하를 휘어잡던데 나는 약간 기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이장우가 실제 경험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연하남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지켜보고 있다
-30대 후반 임신 가능성 30% 이하. 그런데 하룻밤 만에 임신이 되다니!
-조은성의 직업이 산부인과 의사라면, 지안의 출산은 혹시 은성의 병원에서?
-도넛 PPL이 가니 구두 PPL의 홍수가 밀려오는 건가! 남성분들은 여자 친구가 이 드라마를 못 보게 합니다.
사진제공. MBC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MBC 수목 밤 9시 55분 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5월 30일 첫 방송김선아, 이번에도 올드 미스인가?
하룻밤의 실수가 두 남녀의 운명을 바꿨다. 잘 나가는 구두 회사 이사인 황지안(김선아)은 남자보다 구두가 좋은 30대 후반의 워커홀릭 독신녀다. 그의 인생은 짝퉁 구두 업자 출신의 철모르는 신입사원 박태강(이장우)과 얽히면서 제대로 꼬이기 시작한다. 술에 취한 지안과 태강이 함께 보낸 하룻밤은 임신이라는 예상치 못한 숙제를 그들에게 안기고, 미혼모가 견디기에 녹록지 않은 주변 환경은 지안을 힘들게 한다. 이 와중에 지안이 기댈만한 곳은 맞선남인 산부인과 의사, 조은성(박건형)뿐이다.
MBC 부터 SBS 까지, 김선아는 일과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올드 미스를 현실에 발붙인 연기로 실감 나게 그려왔다. 프로페셔널하기 보다는 조금 서툴지만,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 미혼 여성의 얼굴은 김선아를 빼곤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황지안 역시 30대 후반의 올드 미스지만 이미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놓은 인물이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 공통점일 뿐 살아가는 환경이나 사회적 위치 등은 완전히 다르다”고 정리했다. 패션쇼 도중 구두에 문제가 생기자 즉각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지안의 카리스마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지금껏 김선아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친근함과 사랑스러움이 아닌, 칼 같은 냉철함과 스모키 화장으로 무장한 그를 만날 기회다.
패션업계 이야기, 지겹진 않을까?
패션업계에서 일어난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는 SBS 와 등 1990년대 트렌디 드라마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뺀질뺀질한 성격의 짝퉁 구두 업자 박태강은 의 강영걸(유아인)과 유사한 느낌마저 든다. 기시감을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는 일에 대한 지안의 열정과 그 때문에 변해가는 태강의 태도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안은 구두 만드는 일을 우습게 여기는 태강에게 “구두를 만들다 보면 네 손이 말발굽처럼 돼야 한다”며 분노하고, 태강은 구두에 집착하는 지안에게 “당신 주변에 아무도 없고 신발짝만 남았을 것 같다”고 쏘아붙이면서도 일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패션이 로맨스를 위해 희생되지 않고, 두 사람의 성장사를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관건일 듯하다.
SBS 은 소지섭, KBS 은 주원. 이장우는 괜찮을까?
아버지 박광석(박영규)과 다툰 후 동사무소로 가서 “이 사람 호적에서 저를 파주세요”라고 말하는 태강의 철부지 캐릭터는 이장우에게 썩 잘 어울리는 옷이다. 그 자신도 “소지섭 선배님이나 주원 씨와 비교하면 멋있는 모습은 부족하지만, 태강은 지안을 만나 하나 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 과 에 비해 이런 모습이 매력적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투톱 주연을 처음 맡았다는 건 불안 요소지만, 연상연하 커플의 달달한 로맨스를 표현하기엔 의외로 적격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7세 연상녀까지 만나봤다.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분들이 연하를 휘어잡던데 나는 약간 기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이장우가 실제 경험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연하남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지켜보고 있다
-30대 후반 임신 가능성 30% 이하. 그런데 하룻밤 만에 임신이 되다니!
-조은성의 직업이 산부인과 의사라면, 지안의 출산은 혹시 은성의 병원에서?
-도넛 PPL이 가니 구두 PPL의 홍수가 밀려오는 건가! 남성분들은 여자 친구가 이 드라마를 못 보게 합니다.
사진제공. MBC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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