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의 미드, 당신의 선택은?
상반기 최고의 미드, 당신의 선택은?
2010년도 반이 훌쩍 넘어가 버린 지금, 과연 어떤 시리즈가 상반기 브라운관을 빛냈을까. 최근 (이하 < EW >)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최우수 TV 시리즈 10편을 선정했다. < EW >의 TV 평론가 켄 터커가 선정한 이번 리스트는 상반기이기는 하지만, 미국 시스템 상 한 시즌이 완전히 끝나는 5월 이후까지 방영분을 논한 것이다. 이번 리스트는 얼마 전 발표된 에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시리즈는 물론 종영된 시리즈들도 포함하고 있으나, 열혈 팬들과 평론가들이 입을 모아 찬사했던 시리즈들이기도 하다.

최고의 시리즈 , 아쉬움을 남긴
상반기 최고의 미드,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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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차지한 AMC의 는 쇼킹하고 긴장감이 가득한 동시에 브라이언 크랜스턴과 애론 폴 등 캐릭터들의 코믹한 요소 또한 상당하다고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지금까지 마약 딜러이지만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했던 이 두 캐릭터의 이야기는 생각이나 행동 양 측면에서 극단적으로 전개돼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2위를 차지한 FOX의 는 모든 면에서 지금까지 쌓아왔던 미스터리가 완전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호평 받았다. 특히 시즌 2의 하반기 에피소드들이 돋보였다고. < EW >는 가 현재 방영 중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뛰어난 SF 시리즈임은 물론 캐릭터들의 내면적인 모습과 이들의 가족을 다룬 이야기를 좋은 예로 들었다. 반면 10위를 차지한 FOX의 는 시리즈를 창작한 라이언 머피의 놀라운 장르의 재창조와 시즌 전반부의 신선함에 찬사를 보냈으나, 시즌 후반부에 너무 인기를 인식한 듯한 에피소드들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유머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라고 평한 ABC의 는 3위를 차지했다. 이 시리즈는 이번 시즌에 소개된 TV 시리즈들 중 에피소드당 가장 많은 폭소를 자아냈다고. 야 말로 대중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와 메이저 네트워크 채널이 추구해야 할 시리즈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에미상 후보로 남녀 주인공 모두 올라 화제가 된 NBC의 도 4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TV 어워드 시즌에 냉대를 받았지만 “TV 시리즈 중 최고의 스포츠 드라마”라는 < EW >의 칭송을 받았다. 이 밖에도 최우수 TV 영화로는 클레어 데인즈가 자폐증을 극복한 실존 과학자를 완벽하게 연기한 HBO의 을, 시리즈 방영 기간 중 가장 큰 발전을 보인 작품으로는 NBC의 시트콤 등을 꼽았다.

상반기 최우수 TV 시리즈 10

1위 AMC
2위 FOX
3위 ABC
4위 NBC
5위 FX
6위 CBS
7위 NBC
8위 ABC
9위 ABC
10위 FOX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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