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P 밴드 > 첫 회 KBS2 토 밤 10시
MBC ‘나는 가수다’와 KBS 가 기성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라면, < TOP 밴드 >는 풋풋한 아마추어 밴드들의 시험대다. Mnet 와 MBC 처럼 노래 잘하는 가수지망생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오로지 밴드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부재했다. 그동안 숱한 서바이벌을 지켜봐왔으면서도 < TOP 밴드 >가 반갑게 느껴지는 건 그래서다. 오늘 첫 회는 밴드의 부활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사랑과 평화의 송홍섭,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전태관을 비롯해 신대철, 남궁연, 김종서, 박완규, 체리필터, 노브레인 등의 축하공연으로 꾸려진다. 특히,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대표 밴드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노브레인의 의미 있는 무대를 놓치지 말도록.
시즌 2 첫 회 QTV 토 밤 12시
이승철과 방은미의 독설은 귀여운 편에 속했는지도 모른다. 도전자들이 만든 요리를 뱉어내고 유니폼에 달린 이름표를 가차 없이 떼어내며 순식간에 MBC 의 최현욱(이선균)을 순둥이 셰프로 만들어버린 에드워드 권이 < YES CHEF > 시즌 2로 돌아온다. 30명의 출연자들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 재료로 1시간 안에 메인요리를 훌륭하게 만들어 에드워드 권의 독설과 정색을 피해야만 최종도전자 12인에 들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세 프로그램 모두 숨 막히게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심지어 한 시간 간격으로 편성됐다. 이 모든 프로그램을 연속 시청할 사람들은 ‘하트’가 뽀개지지 않도록 조심하길 바란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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