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반짝반짝 빛나는>, 제 2막의 시청률은?
, 제 2막의 시청률은?" />
본격적인 두 여자의 인생 역전이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MBC (이하 )에서는 진짜 부모가 사는 신림동 집으로 들어간 한정원(김현주)이 만만하지 않은 현실에 부딪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로써 산부인과에서 부모가 바뀌어 다른 삶을 살던 한정원과 황금란(이유리)이 결국 제 자리를 찾게 되며 드라마는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이와 함께 이 날 의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기준 전국 일일 시청률 21.6%로 2월 12일 첫 방송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면 자식 인생도 달라진다”는 의 설정은 누구나 생각해봤을 법한 명제다. 하지만 은 초반부터 두 여자의 인생 대비를 강렬하면서 적절한 전개 속도로 보여줬고,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호평과 함께 시청률도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정원과 황금란의 다른 인생과 캐릭터, 그 인물이 자라온 환경을 착실하게 보여준 드라마는 두 사람의 인생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이야기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시청률 업다운]<반짝반짝 빛나는>, 제 2막의 시청률은?
, 제 2막의 시청률은?" />
하지만 이 이 시청률은 물론 지금까지의 호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안하다. 지나친 캐릭터의 변화가 자칫 시청자들의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극 중 황금란은 지긋지긋하게 가난했던 신림동 가족들과의 삶에서 벗어나 부유한 부모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됐지만 여전히 한정원이 가진 것에만 눈독을 들인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인정받으려는 욕심으로 한정원의 프로젝트를 몰래 망치는가 하면 한정원과 사귀는 송승준(김석훈) 편집장 어머니에게 잘 보이려 생고기까지 먹는다. 황금란의 이런 독기는 앞뒤 가리지 않고 억울함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단순한 악녀로만 비춰질 우려가 있다. 부유한 집에서 가난한 가족과 살게 된 한정원 만큼이나 진짜 부모를 만났지만 어두웠던 과거를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황금란 캐릭터도 복잡하다. 그러나, 갈수록 더해가는 황금란의 악행은 그의 보상심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제 1막이나 다름 없던 초반의 상승세를 어떤 방식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