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연을 맡고 릭 윤과 성 강, 랜댈 덕 김 등 한인 배우가 대거 출연한 액션 영화 이 평론가들의 혹평 속에 수익 2119만여 달러로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엄청난 홍보와 미국 내 가장 큰 명절이라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개봉 된 것을 고려할 때 그리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사가 배급을 맡은 개봉작 중 흥행 가능성을 포기해 홍보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영화들을 제외한다면, 대체로 개봉 주에 5위권 내에 진입을 하기 때문이다. 4천만 달러의 예산으로 제작된 은 수주일 동안 빌보드 광고는 물론 TV 광고 등을 통해 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선사하는 새로운 액션 영화라고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잔인한 액션 장면이 많아 미성년자 관람불가 R 등급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평론가들로 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부진한 흥행의 몇 가지 이유 영화평론 포털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을 평론한 총 80명의 평론가 중 56명이 혹평을 해 신선도가 30%에 머물렀다. 이 중 톱 평론가들의 경우 19명 중 13명이 혹평해 32%의 신선도를 기록했다. 혹평의 대체적인 이유로는 영화가 지나치게 심각하고, 이해할 수 없는 편집 방식과 스토리 전개, 너무 어두운 조명 때문에 제대로 보기 힘든 액션 장면들, 과도한 CG 사용, 제목의 의도에도 못 미친다는 것 등이다. 의 브라이언 밀러는 “(별모양) 표창을 던지면 소리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 만일 던질 때 총소리처럼 소리가 나면, 왜 그냥 총을 쓰지 않나?”라고 했다. 는 “비와 나오미 해리스의 연기는 괜찮았으나, 은 어느 한 요소에 대해서라도 생각해 본다면 전체가 무너져 버리는 영화”라고 했다. 반면 톱 평론가 중 유일하게 호평을 한 는 “은 장르에 충실하며, 영화가 예시했던 잔인한 액션 장면들을 충분히 공급해 주었다”고 평했다.
이 개봉 주에 5위권에 오르지 못한 또 다른 이유로는 적절하지 못한 개봉 시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 내 연말 개봉 추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다음 해 초에 발표되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 위해 해를 넘기기 전에 잠시라도 개봉하려는 이른바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다. 둘째는 연말에 걸맞게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가족영화나 오락영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은 연말에 여름시즌에 어울리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은 대체로 액션이나 노출 수위가 적당한 선을 유지해 대규모 관객 동원이 가능한 PG 13 (13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앞으로 12월 중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 조지 클루니 주연의 , 피터 잭슨 감독의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등 수없이 많은 블록버스터와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이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sev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 부진한 흥행의 몇 가지 이유 영화평론 포털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을 평론한 총 80명의 평론가 중 56명이 혹평을 해 신선도가 30%에 머물렀다. 이 중 톱 평론가들의 경우 19명 중 13명이 혹평해 32%의 신선도를 기록했다. 혹평의 대체적인 이유로는 영화가 지나치게 심각하고, 이해할 수 없는 편집 방식과 스토리 전개, 너무 어두운 조명 때문에 제대로 보기 힘든 액션 장면들, 과도한 CG 사용, 제목의 의도에도 못 미친다는 것 등이다. 의 브라이언 밀러는 “(별모양) 표창을 던지면 소리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 만일 던질 때 총소리처럼 소리가 나면, 왜 그냥 총을 쓰지 않나?”라고 했다. 는 “비와 나오미 해리스의 연기는 괜찮았으나, 은 어느 한 요소에 대해서라도 생각해 본다면 전체가 무너져 버리는 영화”라고 했다. 반면 톱 평론가 중 유일하게 호평을 한 는 “은 장르에 충실하며, 영화가 예시했던 잔인한 액션 장면들을 충분히 공급해 주었다”고 평했다.
이 개봉 주에 5위권에 오르지 못한 또 다른 이유로는 적절하지 못한 개봉 시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 내 연말 개봉 추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다음 해 초에 발표되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 위해 해를 넘기기 전에 잠시라도 개봉하려는 이른바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다. 둘째는 연말에 걸맞게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가족영화나 오락영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은 연말에 여름시즌에 어울리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은 대체로 액션이나 노출 수위가 적당한 선을 유지해 대규모 관객 동원이 가능한 PG 13 (13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앞으로 12월 중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 조지 클루니 주연의 , 피터 잭슨 감독의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등 수없이 많은 블록버스터와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이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sev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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