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한 배우 장해송. /사진제공=원츠메이커, KBS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한 배우 장해송. /사진제공=원츠메이커, KBS
배우 장해송이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에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장해송은 극 중 향미(손담비 분)의 남동생 혜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시종일관 누나의 희생을 외면하는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향미의 실종 소식에도 냉담한 태도와 짜증으로 일관하는 등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눈빛과 무심한 연기가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장해송은 “나에게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다. 많은 분이 좋아하는 작품에서 이토록 멋진 캐릭터를 연기해 벅찬 마음이다. 큰 기회를 준 만큼 부담도 컸지만 매 순간 설?다. 꿈을 꾼 듯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애청자로서도 헤어지려 하니 벌써 그립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장해송은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응원해줘서 부끄럽다. 동시에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 번 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만큼 ‘열일’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밝혔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슬기로운 감빵생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응답하라 1988’ ‘황금빛 내인생’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장해송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앞으로 장해송이 보여줄 또 다른 매력과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21일 종영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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