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간택’ 2차 티저. /사진제공=TV CHOSUN
‘간택’ 2차 티저. /사진제공=TV CHOSUN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에서 진세연, 김민규, 이시언의 피맺힌 운명의 격돌을 예고하는 2차 티저가 공개됐다.

‘간택’은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 권력, 왕비의 자리를 거머쥐고자 나선 이들의 목숨 건 경합이 펼쳐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오는 12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토, 일 밤 10시 50분 편성을 확정했다.

‘간택’ 측이 공개한 2차 티저은 화려한 머리 장식으로 온몸을 단장하는 여인과 천진난만하게 손을 잡고 뛰노는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강은보(진세연)가 금빛 패를 들고 서서히 고개를 든다. 이어 웅장한 왕의 행렬에 날카로운 총성이 한 발 울린다. 그러자 강은보의 “언니!”라는 비명과 이경(김민규)의 “안돼!”라는 절규가 동시에 울려 퍼진다.

어둠 속에서 화들짝 눈을 뜬 이경은 한밤중 궁중을 거닐다 새하얀 옷을 차려입고 단호한 표정으로 궁 일각을 거니는 강은보를 바라보며 “중전이었다, 분명 중전이었어!”라고 놀란다. 대왕대비(정애리)는 “왕비가 살아있다고?”라며 기함했다. 제각기 다른 생각을 품은 조흥견(이재용), 손병호(김만찬)의 눈빛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강이수(이기영)가 교수형 대에서 밧줄을 목에 걸고 선 모습을 보고 기겁하는 강은보를 왈(이시언)이 확 끌어안고 주변을 경계한다.

이후 강은보는 자신과 똑 닮은 여인이 시체 구덩이 사이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눈물을 쏟아낸다. 이경이 늠름한 복색을 갖추고 사방을 둘러본다. 이어 붉은 치마를 입은 수십 명 여인들이 거대한 정자에 들어서서 새하얀 발을 사이에 두고 이경과 대비들을 마주했다. 이때 이경이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 천천히 걸어 나가더니 강은보 앞에 서서 “중전”이라는 애끓는 한 마디를 내뱉는다. 강은보는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이경을 마주했고 두 사람의 감정이 울렁일 때 피 한 방울에 ‘간택’의 타이틀이 떠오르며 폭풍처럼 휘몰아칠 운명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환상적이고 강렬한, 폭풍 같은 궁중 서바이벌이 시작될 것”이라며 “배우들의 연기 변신, 그 강렬한 에너지의 폭발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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