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MBC ‘놀면 뭐하니?-유플래쉬’ 방송화면. /사진제공=MBC
MBC ‘놀면 뭐하니?-유플래쉬’ 방송화면. /사진제공=MBC
방송인 유재석의 드럼 비트에 뮤지션들이 하나로 뭉쳤다. MBC ‘놀면 뭐하니?-유플래쉬’에서다.

가수 이적 라인의 폴킴, 헤이즈, 픽보이를 비롯해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 기타리스트 한상원, 드러머 이상민, 가수 닥스킴, 새소년의 황소윤, 수민, UV까지 아티스트들이 총집합 해 스페셜 히든 트랙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유플래쉬’에는 폴킴, 헤이즈, 픽보이의 녹음 현장과 가수 선우정아에서 뻗어 나간 스페셜 히든 트랙의 릴레이 작업 모습이 공개됐다. 국내 뮤지션들이 총 출동한 라인업은 시청자의 감탄을 유발하며 듣고 보는 재미를 안겼다.

2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유플래쉬’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재석과 유희열, 이적, 선우정아, 폴킴, 픽보이가 스튜디오에 모여 ‘유플래쉬’의 릴레이 진행 과정을 지켜봤다. 먼저 지난 방송에서 로맨틱한 보이스를 보여준 폴킴과 헤이즈, 픽보이의 녹음 현장에는 눈치를 주제로 각자 곡에 맞는 가사 작업을 마쳤다. 또 이들의 녹음실에 유재석이 방문해 근황 토크와 함께 아낌없는 응원을 전했다.

폴킴은 스스로 눈치 보는 것들에 대해, 헤이즈는 짝사랑할 때 눈치 보는 감정을 가사에 담았고, 두 사람의 부탁으로 참여하게 된 픽보이는 둘의 고민에 답을 주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이적부터 선우정아, 멜로망스의 정동환, 이태윤을 거쳐 폴킴, 헤이즈, 픽보이의 감성보컬이 더해진 음악은 듣는 이들의 귓가에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진짜 좋다. ‘놀면 뭐하니?’ 재밌어졌다”고 만족했다. 함께 보던 멤버들도 입을 모아 “큰일했다”며 세 사람의 멜로디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어 선우정아에서 새롭게 뻗어 나간 스페셜 히든 트랙의 첫 번째 주인공이 공개됐다. 앞서 선우정아는 또 다른 버전을 만들어 정동환이 아닌 다른 이에게도 음원을 보낸 것. 이에 유희열은 “‘유플래쉬’ 외전 같은 것이다”라며 예상치 못한 릴레이 확장에 감탄했다.

선우정아가 선택한 뮤지션은 윤석철이었다. 그는 선우정아가 보낸 음원을 듣고 난감해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신스 베이스로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흥이 오른 윤석철은 “재밌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 던져진 기분”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윤석철은 자신의 녹음실로 이적과 함께 그룹 ‘긱스’로 활약했던 한상원과 이상민을 초대했다. 이상민은 유재석의 비트 음원을 듣고 당황했지만, 한상원은 스티비 원더의 ‘Superstition’이 떠올랐다고 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세 사람은 본격적인 뮤직 릴레이 작업 전 서로의 느낌에 맞춰 즉흥 연주를 펼치며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

세 사람은 송 폼을 맡아줄 주자로 닥스킴을 지목했다. 닥스킴은 서태지 밴드의 키보드 마스터이자 방탄소년단 ‘봄날’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유재석의 멘트를 활용해 곡의 시그니처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녹음된 음원을 파트2로 지정했다. 또 그 앞에 자신이 만든 음악으로 파트1을 구성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닥스킴은 자신의 빈티지한 피아노에 클럽 음악을 접목시켜 유재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에 맞는 보컬로 황소윤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빈티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다. 또한 닥스킴은 파트2를 맡을 히든 카드로 수민을 선택했다. 수민은 최근 음악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답게 파트2의 편곡부터 보컬까지 소화했다. 과연 그가 완성시킨 히든 트랙은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 밖에도 UV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오픈 비트로 뮤직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UV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에 “유희열 듣고 있는가!”라는 가사를 붙여 기존에 참여한 뮤지션들을 향해 도발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제작진은 유재석을 위한 깜짝 선물로 ‘유플래쉬’의 피날레를 장식할 드럼 독주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드럼 독주회는 내달 10일 오후 8시 서울 인근에서 열린다. 녹화 방청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SNS에 공개된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짜 역대급 라인업이다! 음원 꼭 내주세요!” “눈치 보던 드럼 비트였는데 이제 눈치 안 봐도 됨” “보컬만이 아닌 대단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멋지고 멋지고 멋지다! 천재들의 포스가 대단!” “드럼 독주회 바로 신청했어요! 현장에 이 드럼을 들을 수 있다니 ㅠㅠ” “유재석님 크게 놀라셨을 듯 ㅋㅋㅋ 제대로 괴롭혀주는 제작진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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