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가 없어서 김혜자 백상예술대상 받은 후 김서형에게 미안했다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에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배우 김혜자와 김석윤·고혜진 PD가 출연해 흥미진진한 제작 및 촬영 뒷얘기를 오는 31일 공개한다.

‘라디오가 없어서’ 녹음 현장에서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자신이 수상하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김혜자는 “사실 연기자 개인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눈이 부시게’ 이름이 호명되니 순간적으로 우리 작품이 대상을 탔다고 생각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웃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한지민이 ‘선생님이에요’라고 말해줘서 그때 알았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혜자는 녹음 현장에서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으로 화제가 됐던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를 다시 한번 읊어 감동을 재현했다.

김혜자는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들의 이야기도 설명했다.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배우 김서형에 대해 “사실 이번에 상을 타면서 김서형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김서형 배우가 정말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만난 염정아 배우는 정말 귀여웠다. 단체 사진을 찍는데 내 옆에 섰다. 근데 갑자기 ‘선생님, 제가 너무 커서 죄송해요’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라디오가 없어서’는 이날 팟빵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라디오가 없어서’ 김혜자, “백상예술대상 받은 후 김서형에게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