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 야구선수 김병현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 야구선수 김병현 /사진제공=MBC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선수시절 화제를 모았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한다. 이치로 선수의 디스 짤(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그림)은 물론 일촉즉발 상황 속 뜻밖의 미소 천사 짤까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10일 김병현의 레전드 짤 에피소드가 담긴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병현은 스즈키 이치로 선수의 디스 짤을 언급했다. 일본의 전설로 불리는 이치로는 2006년 WBC 대회에서 ‘한국이 30년 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병현은 이치로의 ‘30년 망언’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것. 그는 ‘그냥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은데’라며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김병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치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대답했던 것뿐이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재치 있다”, “스타성이 있는 선수다”라며 그의 예측 불가 입담에 감탄했다.

그는 일촉즉발 상황 속에서 뜻밖의 미소를 띄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병현은 2013년 히어로즈와 베어스의 경기 도중 벤치 클리어링(경기 중 선수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오는 것)이 발생해 감정이 격양된 선수들과 달리 혼자만 미소를 짓고 있다. 이에 김구라는 “따로 동작 있는 건 아니죠? 밑에”라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현은 또 ‘법규형’이라고 불리게 된 세 가지 에피소드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있는 그의 사진이 공개되자 촬영장에 있던 모두가 충격에 빠진다.

김병현이 밝히는 사건의 전말은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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