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어벤져스의 마지막 전투, 엔드게임 이후 달라진 세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2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다. 스파이더맨은 더 화려해진 슈트를 입고 자신의 주 활동무대였던 뉴욕이 아니라 유럽에서 글로벌한 활약을 펼친다. 평범한 청소년 피터 파커와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 간의 역할에 갈등하며 성장해가는 캐릭터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제3국면의 마지막이자 새롭게 열릴 제4국면의 기점이 될 영화다. 케빈 파이기 마블 대표도 MCU 제3국면의 마지막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니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라고 밝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이번 영화로 3년 연속 한국을 방문한 톰 홀랜드는 “아름다운 한국에 세 번째 방문했는데,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한국에 올 때마다 더욱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선보였을 때 많이 응원해주셨고 관람해주셨다”며 “이번 영화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에 서울에 방문한 적이 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촬영한 적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이 자리에 톰 홀랜드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전날 있었던 팬 이벤트에 대해 “어제 모인 분들의 에너지가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다”며 “이번에 선보일 영화에도 그 만큼 장대한 이야기 담겨있다”고 귀띔했다. 톰 홀랜드도 “미스테리오의 코스튬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 팬이 기억에 남는다”며 “찌릿찌릿함을 느낄 정도로 팬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해줘서 뿌듯했다.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 역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은 이번 영화를 통해 히어로물에 입성하게 됐다.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인해 생긴 차원의 구멍에서 넘어온 미스테리오는 MCU의 새로운 얼굴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크 질렌할은 “원작에서는 이 캐릭터가 악당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뤄 활약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역을 맡을 때 타이밍도 중요한 것 같다”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더 즐겁게 연기 하고 싶다고 느끼던 차에 이 배역을 제안 받았다. 역할을 통해 내가 원하던 방식으로 새롭게 (연기를) 펼쳐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쫄쫄이 스판덱스를 입고 촬영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경험인 줄 몰랐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이 역할을 맡는 게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지만 톰 홀랜드와 함께할 수 있어서 보다 즐겁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미스테리오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묻자 제이크 질렌할은 “스판덱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슈퍼 파워가 있지만 지성,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과 상대방의 몇 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꼽았다.
극 중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도움을 받던 스파이더맨은 이제 홀로서기에 나섰다. 톰 홀랜드는 “항상 함께하다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빈자리를 느꼈다”며 “영화 속에서도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분투한다”고 귀띔했다. 또한 톰 홀랜드는 “피터 파커의 내면적 고민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며 “수학여행을 간 청소년 피터 파커로 머물 것인지, 세계를 구하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야할 스파이더맨이 될 것인지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마블의 제4국면에서 스파이더맨의 역할이 어느 정도일 것 같느냐는 물음에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굉장히 많은 변화 있을 것”이라며 “제4국면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영화에 함께해 즐겁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촬영 차 한국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제이크 질렌할은 봉 감독과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봉 감독님이 워낙 바쁘고 성공한 감독이기에 전화를 걸어도 잘 안 받는다”며 “함께 작업을 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다. 친구이면서 재능이 넘치고 인성도 좋고 친절한 감독님”이라고 치켜세웠다. 봉 감독에게 갈 만한 곳을 알려달라고 했다는 제이크 질렌할은 “추천해준 음식점에 톰 홀랜드와 같이 가서 저녁을 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문화를 통해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저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배우들 모두 하는 말이다”며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늘 기다리고 있다”며 “영화 홍보든 개인적으로든 이 곳에 왔을 때 한국 분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환대에 감동받는다”고 밝혔다.
톰 홀랜드는 이번 영화를 볼 많은 청소년 팬들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피터 파커 역시 깨닫게 된다. 남을 따라하기보다 자기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때 잠재력 발휘하게 된다. 각자 특별함을 갖고 있으니 자신 있게 표출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슈퍼 히어로기에 더 사랑받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며 “완벽한 사람은 없다. 스파이더맨은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억만장자이고 토르는 신,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히어로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원하는 등 이러한 친근한 모습이 피터 파커의 매력 포인트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제3국면의 마지막이자 새롭게 열릴 제4국면의 기점이 될 영화다. 케빈 파이기 마블 대표도 MCU 제3국면의 마지막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니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라고 밝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에 서울에 방문한 적이 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촬영한 적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이 자리에 톰 홀랜드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전날 있었던 팬 이벤트에 대해 “어제 모인 분들의 에너지가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다”며 “이번에 선보일 영화에도 그 만큼 장대한 이야기 담겨있다”고 귀띔했다. 톰 홀랜드도 “미스테리오의 코스튬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 팬이 기억에 남는다”며 “찌릿찌릿함을 느낄 정도로 팬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해줘서 뿌듯했다.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원작에서는 이 캐릭터가 악당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뤄 활약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역을 맡을 때 타이밍도 중요한 것 같다”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더 즐겁게 연기 하고 싶다고 느끼던 차에 이 배역을 제안 받았다. 역할을 통해 내가 원하던 방식으로 새롭게 (연기를) 펼쳐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쫄쫄이 스판덱스를 입고 촬영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경험인 줄 몰랐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이 역할을 맡는 게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지만 톰 홀랜드와 함께할 수 있어서 보다 즐겁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미스테리오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묻자 제이크 질렌할은 “스판덱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슈퍼 파워가 있지만 지성,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과 상대방의 몇 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꼽았다.
마블의 제4국면에서 스파이더맨의 역할이 어느 정도일 것 같느냐는 물음에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굉장히 많은 변화 있을 것”이라며 “제4국면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영화에 함께해 즐겁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문화를 통해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저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배우들 모두 하는 말이다”며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늘 기다리고 있다”며 “영화 홍보든 개인적으로든 이 곳에 왔을 때 한국 분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환대에 감동받는다”고 밝혔다.
톰 홀랜드는 이번 영화를 볼 많은 청소년 팬들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피터 파커 역시 깨닫게 된다. 남을 따라하기보다 자기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때 잠재력 발휘하게 된다. 각자 특별함을 갖고 있으니 자신 있게 표출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슈퍼 히어로기에 더 사랑받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며 “완벽한 사람은 없다. 스파이더맨은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억만장자이고 토르는 신,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히어로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원하는 등 이러한 친근한 모습이 피터 파커의 매력 포인트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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