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래퍼 영 비(양홍원)./ 텐아시아 DB
래퍼 영 비(양홍원)./ 텐아시아 DB
제주대학교 총학생회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래퍼 영비의 축제 출연을 29일 취소했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통해 축제 ‘아라대동제’에 아티스트 섭외 결정에 있어 신중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긴급회의를 진행하여 해당 아티스트와의 계약 해지를 통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비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음악 레이블 인디고뮤직의 동료 래퍼들과 아라대동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양홍원은 과거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을 당시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적이 있다. 양홍원의 학교 폭력 의혹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불거졌다. 글의 작성자는 “양홍원이 학교 폭력 신고를 여러 번 당했고 생활지도부를 밥 먹듯이 들락날락했다”며 양홍원이 한 주점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 다음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공식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제주대학교 51대 만인 총학생회입니다. 이번 아라대동제에서 사회적 논란이 있는 특정 아티스트 출연에 대한 총학생회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총학생회는 해당 아티스트의 섭외 결정에 있어 신중함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한, 대처 과정 과정에서 공지가 늦어져 일만 아라 학우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또한 사과드립니다.

총학생회는 긴급회의를 진행하여 해결책을 모색하였고, 해당 아티스트와의 계약 해지를 통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함께 어울려 화합하는 대동제의 의미가 모호해진 점에 대해 재차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남은 기간 동안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아라대동제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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