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한지선.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한지선.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이 24일 배우 공식 입장을 통해 한지선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지선은 법원에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파출소로 연행된 후에는 경찰관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지난 23일 알려졌다.

한지선은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비서 모하니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며 “한지선 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했다며 한지선의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한지선은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 해당 배우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 다음은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의 한지선 관련 공식 입장문.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씨 관련해서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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