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유범상)의 박한별이 그동안 피해왔던 류수영과의 만남을 결심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강인욱(류수영)은 경 갤러리에서 윤마리(박한별)의 그림을 발견했다. 우하경(박한별) 관장을 직접 만나려 했다. 이를 위해 인욱은 먼저 해라를 협박했다. 그는 “경 갤러리의 손을 본격적으로 잡고 싶다” 면서 “단, 사업 이야기는 우하경 관장과 직접 하겠다” 고 주장했다. 이어 “불가능하다면 거래 정지도 고려할 것”이라며 그동안 건하그룹이 경 갤러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졌다는 사실도 밝혔다.
초조해진 해라는 서정원(지현우)에게 “마리 씨가 하경이 역할을 대신 해야한다”고 말했다. 해라는 “이제는 정말 꼼짝할 수 없다. 처음엔 너, 이제는 나까지 강인욱 덫에 걸렸다”며 “덫인 걸 뻔히 알지만 들어가서 끊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마리를 인욱에게서 지키고 싶은 정원은 해라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인욱은 우하경이 5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랫동안 의식이 없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는 하경이 치료 받았던 곳이자 정원의 엄마가 운영하던 요양병원으로 달려갔다. 인욱보다 앞서 요양병원에 도착한 정원은 “회복 후 퇴원했고 이제 겨우 내 품에 돌아온 사람”이라며 마리를 자신의 아내 하경인 것처럼 설명했다. 정원이 떠난 뒤 다시 요양병원을 찾은 인욱은 간호부장에게 우하경이 퇴원한 날짜를 물었다. 간호부장은 하경의 장례식 날짜를 퇴원 날짜라고 속였다.
정원을 다시 만난 인욱은 “내 아내 어딨냐”며 “누워만 있던 당신 아내가 5년 만에 퇴원한 그날, 그날이 내 아내가 사라진 날”이라고 추궁했다. 정원은 “안타깝게도 당신 아내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잡아뗐다. 인욱이 “그날 내 아내를 싣고 사라진 게 당신 부부라면 모든 걸 다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정원은 “협박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느냐” 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정원과 마리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마리는 정원에게 불우한 가족사와 자신이 왜 꽃을 주로 그리는지 털어놨다. 또 경 갤러리에 그림을 제출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시스터스 그림의 주인이 마리라는 것을 안 정원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리를 경 갤러리의 대표 작가로 키울 생각까지 했다.
해라는 정원 몰래 마리와 만났다. 미술계에 경 갤러리가 자금난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해라는 인욱과의 거래를 실패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그는 마리에게 “마리 씨가 완벽하게 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며 “우하경이 되어 달라” 고 제안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서 원장 모르게 잠깐 우하경 관장이 돼 계약서에 사인을 해 달라. 서 원장한테 고맙고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보다 좋은 보답은 없다”고 설득했다.
마리는 고심 끝에 해라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어 해라에게 “그 사람 서툰 연극에 속아 넘어갈 사람 아니다” 며 “우하경과 갤러리에 관련된 자료를 보내 달라” 고 말했다. 생명의 은인인 정원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리의 굳은 의지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진은 “마리와 하경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던 인욱이 해라에게 피할 수 없는 덫을 놨고, 결국 해라가 마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됐다” 며 “정원을 위해 용기를 낸 마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인욱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수 있을 것인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지난 16일 방송에서 강인욱(류수영)은 경 갤러리에서 윤마리(박한별)의 그림을 발견했다. 우하경(박한별) 관장을 직접 만나려 했다. 이를 위해 인욱은 먼저 해라를 협박했다. 그는 “경 갤러리의 손을 본격적으로 잡고 싶다” 면서 “단, 사업 이야기는 우하경 관장과 직접 하겠다” 고 주장했다. 이어 “불가능하다면 거래 정지도 고려할 것”이라며 그동안 건하그룹이 경 갤러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졌다는 사실도 밝혔다.
초조해진 해라는 서정원(지현우)에게 “마리 씨가 하경이 역할을 대신 해야한다”고 말했다. 해라는 “이제는 정말 꼼짝할 수 없다. 처음엔 너, 이제는 나까지 강인욱 덫에 걸렸다”며 “덫인 걸 뻔히 알지만 들어가서 끊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마리를 인욱에게서 지키고 싶은 정원은 해라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인욱은 우하경이 5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랫동안 의식이 없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는 하경이 치료 받았던 곳이자 정원의 엄마가 운영하던 요양병원으로 달려갔다. 인욱보다 앞서 요양병원에 도착한 정원은 “회복 후 퇴원했고 이제 겨우 내 품에 돌아온 사람”이라며 마리를 자신의 아내 하경인 것처럼 설명했다. 정원이 떠난 뒤 다시 요양병원을 찾은 인욱은 간호부장에게 우하경이 퇴원한 날짜를 물었다. 간호부장은 하경의 장례식 날짜를 퇴원 날짜라고 속였다.
정원을 다시 만난 인욱은 “내 아내 어딨냐”며 “누워만 있던 당신 아내가 5년 만에 퇴원한 그날, 그날이 내 아내가 사라진 날”이라고 추궁했다. 정원은 “안타깝게도 당신 아내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잡아뗐다. 인욱이 “그날 내 아내를 싣고 사라진 게 당신 부부라면 모든 걸 다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정원은 “협박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느냐” 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정원과 마리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마리는 정원에게 불우한 가족사와 자신이 왜 꽃을 주로 그리는지 털어놨다. 또 경 갤러리에 그림을 제출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시스터스 그림의 주인이 마리라는 것을 안 정원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리를 경 갤러리의 대표 작가로 키울 생각까지 했다.
해라는 정원 몰래 마리와 만났다. 미술계에 경 갤러리가 자금난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해라는 인욱과의 거래를 실패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그는 마리에게 “마리 씨가 완벽하게 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며 “우하경이 되어 달라” 고 제안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서 원장 모르게 잠깐 우하경 관장이 돼 계약서에 사인을 해 달라. 서 원장한테 고맙고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보다 좋은 보답은 없다”고 설득했다.
마리는 고심 끝에 해라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어 해라에게 “그 사람 서툰 연극에 속아 넘어갈 사람 아니다” 며 “우하경과 갤러리에 관련된 자료를 보내 달라” 고 말했다. 생명의 은인인 정원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리의 굳은 의지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진은 “마리와 하경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던 인욱이 해라에게 피할 수 없는 덫을 놨고, 결국 해라가 마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됐다” 며 “정원을 위해 용기를 낸 마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인욱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수 있을 것인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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