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한지민·김혜자, 20대부터 70대까지 '시간 이탈 우정'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눈이 부시게. / 제공=드라마 하우스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의 김혜자와 한지민이 ‘시간’을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오는 11일 오후 베일을 벗는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1일 김혜자, 한지민과 특별하고 진한 우정을 나누는 김가은, 송상은의 사진을 공개했다. 뒤엉킨 시간에 갇혀 한순간에 70대로 늙어 버린 스물다섯 혜자의 외모는 바뀌었지만 변함없는 우정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드라마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혜자’를 연기하는 김혜자와 한지민의 2인 1역 듀얼 캐스팅은 ‘눈이 부시게’의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사진은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혜자(김혜자, 한지민 분)와 친구들의 즐거운 순간이 담겨 있다. 유리창 너머 무언가를 지켜보는 3인방의 다이내믹한 표정이 미소를 유발한다. 뚫어져라 노려보는 혜자(한지민)와 여유만만 현주(김가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 귀여운 상은(송상은)까지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스물다섯 혜자는 70대 혜자(김혜자)로 바뀌었지만 세 사람의 우정은 변함없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연기하는 혜자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졌으나, 한순간에 늙어 버린 인물이다. 몸은 70대가 됐지만, 영혼은 영락없는 스물다섯인 혜자가 세대를 초월해 나누는 진한 우정은 남다른 깊이로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