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의 입맞춤 엔딩이 가슴 저릿한 애틋함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정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위협당하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과 그와 꼭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련한 연기로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왕의 대역으로 시작했으나 진정한 임금으로 조금씩 거듭나는 하선의 의지를 때로는 순수하게, 때로는 담대하게 그려내는 밀도 높은 연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내는 중. 무엇보다 중전 소운(이세영 분)에게 이끌리는 하선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잡아내며 매 순간 설렘 명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5화에서는 이규(김상경 분)의 칼을 맞고 이헌과 똑같은 상처를 입게 된 하선이 제대로 왕 노릇을 하며 부조리한 국정을 바로잡아 나가는 과정이 그려지며 통쾌함을 자아냈다. 상처의 후유증으로 며칠을 앓게 된 하선은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중전 소운으로부터 백성들에게 베풀 구휼미가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이를 해결할 방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지방 수령들의 공물 횡령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게 된 하선은 이규와 이한종(최무인 분)을 통해 대동법이 해결책임을 깨닫는 등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구체적 방도를 궁리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방 수령들과 결탁해 매관매직을 하던 신치수(권해효 분) 일당은 대동법 재시행을 꿈꾸는 하선과 이규를 방해하며 다시 날 선 살얼음판이 펼쳐졌다. 호조의 이한종이 횡령의 증좌를 찾기 위해 조사하던 해유문서의 처리가 늦어져 백성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고 나선 신치수 일당. 또 한 번 수세에 몰리게 된 하선에게 이규는 초야에 묻혀 살던 주호걸(이규한 분)이라는 인재를 추천했다.
정치판을 꺼리는 주호걸을 붙잡기 위해 그의 특기인 노름으로 승부를 거는 하선의 담대함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헌의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에서 일순 저잣거리의 하선의 눈빛으로 돌변하는 주호걸과의 장면은 여진구의 연기가 빛난 명장면. 귀신같은 계산 능력을 지닌 주호걸을 속여 넘긴 재치와 기지 역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편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하선과 소운의 눈빛은 더욱 깊어져 갔다. 동궁 시절의 이헌처럼 자신의 말을 귀담아들어 주는 하선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소운과 그런 소운을 가슴 시린 시선으로 보는 하선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전하를 연모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잠든 하선에게 건넨 소운의 입맞춤 엔딩은 심박 수를 무한 상승시켰다.
왕과 같은 얼굴로 이헌의 대역에 불과했지만 점점 자신이 믿는 정의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하선의 고뇌와 중전 소운을 향한 깊어지는 마음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정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위협당하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과 그와 꼭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련한 연기로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왕의 대역으로 시작했으나 진정한 임금으로 조금씩 거듭나는 하선의 의지를 때로는 순수하게, 때로는 담대하게 그려내는 밀도 높은 연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내는 중. 무엇보다 중전 소운(이세영 분)에게 이끌리는 하선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잡아내며 매 순간 설렘 명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5화에서는 이규(김상경 분)의 칼을 맞고 이헌과 똑같은 상처를 입게 된 하선이 제대로 왕 노릇을 하며 부조리한 국정을 바로잡아 나가는 과정이 그려지며 통쾌함을 자아냈다. 상처의 후유증으로 며칠을 앓게 된 하선은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중전 소운으로부터 백성들에게 베풀 구휼미가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이를 해결할 방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지방 수령들의 공물 횡령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게 된 하선은 이규와 이한종(최무인 분)을 통해 대동법이 해결책임을 깨닫는 등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구체적 방도를 궁리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방 수령들과 결탁해 매관매직을 하던 신치수(권해효 분) 일당은 대동법 재시행을 꿈꾸는 하선과 이규를 방해하며 다시 날 선 살얼음판이 펼쳐졌다. 호조의 이한종이 횡령의 증좌를 찾기 위해 조사하던 해유문서의 처리가 늦어져 백성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고 나선 신치수 일당. 또 한 번 수세에 몰리게 된 하선에게 이규는 초야에 묻혀 살던 주호걸(이규한 분)이라는 인재를 추천했다.
정치판을 꺼리는 주호걸을 붙잡기 위해 그의 특기인 노름으로 승부를 거는 하선의 담대함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헌의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에서 일순 저잣거리의 하선의 눈빛으로 돌변하는 주호걸과의 장면은 여진구의 연기가 빛난 명장면. 귀신같은 계산 능력을 지닌 주호걸을 속여 넘긴 재치와 기지 역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편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하선과 소운의 눈빛은 더욱 깊어져 갔다. 동궁 시절의 이헌처럼 자신의 말을 귀담아들어 주는 하선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소운과 그런 소운을 가슴 시린 시선으로 보는 하선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전하를 연모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잠든 하선에게 건넨 소운의 입맞춤 엔딩은 심박 수를 무한 상승시켰다.
왕과 같은 얼굴로 이헌의 대역에 불과했지만 점점 자신이 믿는 정의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하선의 고뇌와 중전 소운을 향한 깊어지는 마음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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