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미운우리새끼’ 배정남 / 사진=SBS 방송화면
‘미운우리새끼’ 배정남 / 사진=SBS 방송화면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사연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2.7%, 최고 시청률 24.6%(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전주 대비 0.3%P, 1.1%P 상승세를 보이며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내사랑 치유기’는 10.7%, K2 ‘개그콘서트’는 5.1%, tvN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10.7%, JTBC ‘썰전’은 2.2%에 머물렀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타깃 시청률도 전주 보다 0.7%P 상승한 9.6%로 드라마, 예능 등 전 장르 포함 주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심금을 적시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배정남이었다. 고향 부산을 찾은 배정남은 20년 우정의 절친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그가 고3때 전교 1등으로 취업을 간 사연과 공장에서 힘들게 생활비를 벌었던 과거사를 고백하자 어머님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특히 수능 날은 공장에서 일당을 쳐준다는 말에 시험을 받다가 대학에 합격했는데 등록금을 구하지 못해 쩔쩔맸던 사연을 털어놓을 때는 모두가 마음을 졸였다. 그 당시 같이 힘든데도 선뜻 등록금 도움을 줬던 친구가 바로 오늘 만난 절친 명래였던 것. 이를 본 김건모 어머니는 “저런 친구를 둔 게 대학 졸업한 거보다 몇 배 낫다”며 그의 아픈 사연에 깊이 공감했다. 배정남은 “내 돈 130만원, 네 돈 130만원 모아서 등록금을 냈는데 책 값과 재료비를 낼 수가 없었다. 환불은 안되고 한 달 다녀도 반만 나온다는 말에 한 달 열심히 다녔다. 한 달 후 자퇴하고 받은 돈으로 너에게 갚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남은 초등학교 때부터 그를 거의 키워주다시피 한 하숙집 할머니를 만나보기 위해 옛날 살던 동네를 찾았다. 그가 기억을 더듬어 하숙집 문 앞까지 와서 문을 두드리는 순간은 이 날 분당 시청률이 24.6%까지 치솟으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할머니가 이곳에 아직 살고 계실까’ 궁금증은 오는 16일 방송에서 밝혀진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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