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대본 리딩 현장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대본 리딩 현장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이하 손 꼭 잡고)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손 꼭 잡고’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된 한 여성의 찬란한 마지막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배우 한혜진과 윤상현을 비롯해 유인영, 김태훈, 최일화, 공정환, 이미도, 허태희, 한규원, 성령, 김수경, 이나윤 등이 주요 인물로 출연을 확정했다.

‘손 꼭 잡고’의 첫 대본 리딩은 지난달 28일 상암 MBC에서 열렸다. 주요 출연진과 최원석 드라마본부장, 정지인 감독, 정하연 작가 및 제작진들이 모두 모여 현장을 가득 채웠다. 본격적인 대본 리딩에 앞서 정지인 감독은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훌륭한 작가 선생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고, 대본 또한 잘 뽑아주시리라 믿는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 큰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촬영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손 꼭 잡고’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혜진은 “오랜만에 연기를 하게 되어 설렌다. 그만큼 열심히 잘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윤상현 역시 “즐거운 촬영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실전처럼 열연을 펼쳤다.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고 호흡을 맞춰가며 열정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4시간여의 긴 대본 리딩에도 집중력과 몰입도를 유지했다.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기로 결심한 남현주 역의 한혜진은 순간순간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로 표현했다. 서서히 감정을 고조시키며 극을 이끄는 한혜진의 연기에 현장에 있던 모든 배우 및 제작진마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윤상현은 돌연 이혼을 선언한 아내와 십여 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는 김도영 역을 맡았다.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그는 분위기가 자칫 무거워질 때마다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현장에 웃음과 활기를 더하기도 했다.

유인영은 한혜진과 윤상현 사이에서 갈등의 중심이 되는 신다혜 역을 연기했다. 뇌종양 삼대 명의이자 남현주의 주치의인 장석준 역의 김태훈 역시 카리스마 있게 의사 역을 소화했다.

‘손 꼭 잡고’의 극본은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집필한 정하연 작가가 맡았으며,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를 제작한 정지인 감독은 연출을 맡았다. ‘손 꼭 잡고’의 첫 회는 오는 3월 중순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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