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저글러스’ 강혜정 / 사진=방송 캡처
‘저글러스’ 강혜정 / 사진=방송 캡처
강혜정이 고군분투 끝에 신입 비서로 취업에 성공했다.

강혜정이 이번 주 방송된 KBS2 ‘저글러스’에서 인형탈 아르바이트부터 농장 아르바이트까지 궂은 일에 도전했지만 하루도 못 버티고 해고를 당하는가 하면, 나이와 결혼여부를 속이고 지원한 비서 면접에서 생선 뼈를 잘 바른다는 이유로 덜컥 합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왕정애(강혜정)는 각종 은행 독촉장과 연체 고지서를 보며 막막해했다.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정애는 한 번도 사회생활을 해본 적 없는 탓에 결국 모든 곳에서 해고를 당했다.

상심에 빠져있는 정애에게 윤이(백진희)는 황보율(이원근)의 비서직을 제안했지만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가 반대했다. 하지만 설득 끝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면접을 보기로 결심, 모두의 도움으로 37살 기혼 ‘왕정애’에서 29살 미혼 ‘왕미애’로 변신한 것.

정애는 윤이의 조언대로 면접에서 대답은 짧게, 말투는 귀엽게 바꾸는 등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다. 그러던 중 율의 점심시간 알람이 울리고 얼떨결에 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간 정애는 생선뼈를 발라 먹지 못하는 율을 대신해 ‘원샷원킬’로 깔끔하게 생선 살을 발라주었다. 이에 멍하니 생선을 바라보던 율은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며 합격 통보를 내렸다.

이렇듯 강혜정은 각종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굳센 의지를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폭풍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마스카라가 모두 번지는 굴욕까지 마다하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강혜정이 덜컥 취업에 성공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저글러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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