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이판사판’
/사진=SBS ‘이판사판’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김해숙이 중독성강한 명대사 열전을 펼치고 있다.

‘이판사판’에서 김해숙은 전직 판사이자 로스쿨 교수 유명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2회에서 유명희는 최경호(지승현)의 기록을 찢으려는 고등학생 이정주(박은빈)를 향해 “넌 기록을 읽는 사람이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짧은 이 말은 결국 정주를 판사로 이끈 가장 강력한 조언이었다.

그러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명희는 정주가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이끌 때도 “네 흥분이 선의일 순 있어도 그게 정의는 아냐”라며 조언했다.

3회에서 유명희는 병실에 누워있는 장순복(박지아)을 바라보던 정주를 향해 “성공해. 판사의 성공은 오판하지 않는 거야”라는 간단명료한 말로 판결로 인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또 유명희의 명대사는 6회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죄가 미운데 사람을 안 미워할 수가 있나. 그 죄를 누가 졌는데, 죄지은 사람이 미운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법대에 앉은 판사는 ‘판사도 사람인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의 실수를 너그럽고 관대한 법관처럼 위험한 건 없으니까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7회에서 그녀는 역시 강의도중 “판사는 판결로 말을 해야한다”라며 명쾌한 한 마디를 던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는 관록의 법관인 명희를 중심으로 가슴에 깊게 새겨질 정도의 명대사가 쉴 새 없이 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과연 어떤 장면에서 어떤 뇌리에 남는 멘트가 선보여질지도 재미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판사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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