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듀오 랄라스윗 / 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듀오 랄라스윗 / 사진제공=해피로봇레코드
듀오 랄라스윗이 소극장 장기 콘서트 ‘나의 우주에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팬들과 2017년의 추억을 나눴다.

랄라스윗은 지난 11월 1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폼텍웍스홀에서 ‘나의 우주에서’를 열었다.

‘나의 우주에서’는 ‘캠프파이어’‘녹음실’‘홈파티’‘다녀왔습니다’라는 매주 다른 콘셉트로 꾸며졌다. 또 혹시 중복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관객들을 고려해 매일 다른 셋리스트를 준비했다.

첫 주는 ‘캠프파이어’였다. 처음으로 멤버 두 명만이 소극장 무대에 올라 더 가깝게 연출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랄라스윗의 두 멤버들은 팬들이 직접 보낸 사연을 읽으며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와 가을방학의 ‘언젠가 너로 인해’, 윤상의 ‘한 걸음 더’를 들려줬다.

둘째 주는 ‘녹음실’이었다. 지난 10월 말에 발매된 ‘Hidden Valley’의 제작 에피소드와 데모곡들을 공개했고, 이번 EP에 수록되지 않은 미발표곡을 일부 공개했다.

셋째 주는 ‘홈파티’였다. 두 ㅁ메버들이 파자마를 입고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등 기존의 랄라스윗의 공연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넷째 주는 ‘2017 다녀왔습니다’로 연말 콘서트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무대 뒤에 트리로 장식을 하며, 크리스마스 캐롤 ‘Jingle Bell Rock’ 등을 편곡해서 들려줬다.

랄라스윗의 멤버 김현아는 “노래를 만들며 힘든 순간마다 이 순간을 생각하며 더 잘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장기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받은 기운으로 1년을 살아간다”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매년 연말에 열리는 랄라스윗의 장기 소극장 공연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소극장의 장점을 살린 공연 연출로 랄라스윗만의 브랜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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