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남 박진우X서효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속 박진우와 서효림은 재결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방송된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에서는 소원(박진우)과 연주(서효림)가 서로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연주는 질투를 통해 소원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달았다. 연주는 자신의 옷 가게에 찾아온 여자 손님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됐고 그가 소원을 유혹하려는 노골적인 속내를 내비치자 발끈했다. 급기야 병원까지 쫓아 올라가 소원과 홍보 담당자의 모습을 염탐하던 연주는 두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한결(김한나)과 짜고 소원을 국밥집으로 불러냈다.

갑작스러운 한결의 성화에 못 이겨 국밥집에 간 소원은 이 모든 상황이 연주가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고 화를 냈다. 연주가 여전히 자신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소원은 일부러 모진 말을 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지만 연주는 그를 붙잡으며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엄마 춘옥(김수미)을 생각해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원을 향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것.

소원은 연주에게 “난 너 사랑한 적 없다”며 밀어냈지만 연주는 “사랑해. 내가 정말 사랑해”라고 고백해 소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때 춘옥이 갑자기 등장해 두 사람의 밀회가 발각되고 말았다. 분노한 춘옥은 소원의 뺨을 때리며 불같이 화를 냈지만 소원은 자신이 연주를 불러낸 것이라며 연주를 감쌌다.

이처럼 큰 소동에도 불구하고 연주는 소원을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기로 결심했다. 연주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들고 소원의 병원으로 찾아갔다. 원장실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한결을 발견한 연주는 한결이 자신의 얼굴을 새까맣게 칠해 놓은 것을 보고 “이젠 언니 미워?”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다. 한결은 “언니 안 미워. 언니 좋아”라며 자신이 연주를 만나면 춘옥이 소원을 혼내기 때문에 연주가 보고 싶지만 안 보겠다며 눈물을 터뜨려 이들의 관계를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한결의 울음소리를 들은 소원은 원장실로 달려와 연주를 발견하고 “여긴 왜 또 왔어?”라며 성을 냈다. 연주는 가지고 온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리키며 소원에게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약속 기억 안 나? 그 약속 지키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연주는 “트리 뿐 아니라 같이 만들 우리 아이도 생겼다”며 한결을 ‘우리 아이’라 지칭했다. 이어 “그때는 자기 잃을까 봐 한결이 생각 안 하고 무거운 짐 하나 떠안는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자신은 없지만 한결이 엄마가 되고 싶다”며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원은 연주의 고백에도 “넌 못 해”라며 춘옥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연주는 “내가 행복해야 엄마도 행복하다. 자신 있다. 믿을 것”이라며 소원을 껴안았고, 소원 역시 그녀를 안아주려 했지만 춘옥이 신모(김갑수)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시기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