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정미조 새 앨범 커버 / 사진제공=JHN뮤직
정미조 새 앨범 커버 / 사진제공=JHN뮤직
가수 정미조가 새 앨범 ‘젊은 날의 영혼’을 내놓는다. 1년 반만이다.

지난해 37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정미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라틴, 팝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갈수록 앨범이 경량화되는 추세에 역행해 14개 곡을 실은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

올해는 정미조의 데뷔 45주년이라 더욱 뜻깊다. 더욱 깊고 유려해진 정미조의 목소리와 삶의 뜨거움이 사라진 자리에서 퇴색한 시간을 걷는 자의 관조, 연민, 회한의 감정들이 음악에 녹았다는 설명이다.

작곡엔 앨범 프로듀서 정수욱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정원영,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 음악적 색깔이 뚜렷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작사는 지난해 복귀 앨범 때부터 정미조와 호흡을 맞춘 이주엽이 대부분 도맡았다.

정미조는 생애 처음으로 자작곡을 실었다. ‘난 가야지’를 비롯한 3개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오해였어’는 코러스까지 참여했다.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정수욱,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라틴 밴드 ‘로스 아미고스’, 탱고 듀오 ‘엘 까미니또’의 멤버 최희중, ‘제주 소년’ 오연준 등이 참여했다.

앨범은 17일 발매되며, 음원은 같은 날 정오에 공개될 예정이다. 앨범 출시를 기념해 12월 10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콘서트도 연다. 콘서트에는 오연준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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