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故 김주혁
故 김주혁
배우 김주혁이 ‘흥부’와 ‘독전’을 남기고 떠났다.

30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김주혁이 탄 SUV 차량이 전복됐다.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김주혁은 지난 8월 영화 ‘흥부’의 촬영을 마쳤다. ‘흥부’는 고전 ‘흥부전’을 재해석한 작품인데다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의 시나리오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김주혁은 백성을 돌보는 지혜로운 양반 조혁으로 분했다.

‘독전’은 대한민국 최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 원호가 이 선생 조직의 멤버 락과 손을 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김주혁은 하림 역을 맡아 자신의 분량 촬영을 일찌감치 마쳤고, 나머지 출연진들의 촬영에 한창이었다.

김주혁은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공조’의 멤버들과 함께 ‘창궐’의 출연도 확정한 상태였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현빈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작품이었다. 그러나 김주혁의 분량은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 않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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