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가수 폴킴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가수 폴킴 / 사진=방송화면 캡처
가수 폴킴이 처음으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소감을 전했다.

폴킴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큰아버지가 전화를 주셨다. 예전에 가족 행사 때 제가 음악하는 거 내켜하지 않으셨는데 미안하다고, 수고했다고. 할머니는 저로 인해 아픈 게 다 나으셨다고 하신다. 행복하다. TV 보면서 공연 내내 동하 형이 날 저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셨구나 느끼며 감사하고 따뜻했다. 많은 마음 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덕분에 즐겁게 노래할 수 있었다. 기대 가지고 지켜봐 준 팬들과 친구들도 너무 고맙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그대와 함께라서 더 아름다운 노래’라는 주제로 뜻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두 친구의 가슴 뭉클한 듀엣 무대들이 펼쳐졌다.

이날 가수 정동하가 자랑하고 싶은 동생으로 추천하여 ‘불후’에 첫 출연하게 된 폴킴은 “평정심을 가지려고 굉장히 노력했는데 계속 긴장을 했던 것 같다”고 떨리는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정동하와 이문세의 ‘소녀’를 선보인 무대에서는 가을 향기를 닮은 맑은 소년 같은 감성 보이스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고, 따뜻하고 잔잔하게 심금을 울리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폴킴의 무대를 처음 지켜본 장미여관의 육중완도 “사실 폴킴한테 놀랐다. 무대에서 저렇게 담백하게 노래하기 쉽지 않은데 노래를 참 잘하는 구나 라고 느꼈다”고 극찬했다. 폴킴은 정동하와 결국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며 스스로에게도 더욱 의미있는 무대가 됐다.

폴킴은 최근 발매한 자신의 첫 정규 앨범 part 1. ‘길’로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데 이어 서울에 이어 부산 단독 콘서트까지 잇달아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기대되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이자 믿고 듣는 신흥 고막남친으로 빠르게 급부상하고 있다.
폴킴은 정규앨범 Part.2 곡 작업 및 각종 페스티벌, 공연, 방송 등을 통해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2017 폴킴 단독 콘서트 ‘느껴 밤’은 오는 27~29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11월 19일 부산 동아대학교 다우홀에서 개최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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