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에 출연하는 배우 김인식(왼쪽부터), 이서원, 하지원, 강민혁, AOA 민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에 출연하는 배우 김인식(왼쪽부터), 이서원, 하지원, 강민혁, AOA 민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다른 의학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순간이 많이 나올 겁니다. 게다가 따뜻한 감동도 있고요.”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의 주인공들이 28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병원선’은 섬마을을 돌며 의료 서비스를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김인식 권민아 이한위 김광규 정경순 등이 출연해 배를 이끌어 간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의학 드라마에 출연하는 하지원은 “‘병원선’은 환자들이 찾아가는 병원 이야기가 아니다. 의사들이 배를 타고 섬에 있는 환자를 직접 찾아가 치료하고, 마음까지 치유해준다. 다른 의학 드라마와 달리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외과의사 송은재를 맡았다. 데뷔 후 첫 의학드라마 도전이어서 수술 장면은 물론 실제 의사들의 경험담을 담은 책을 읽으며 몰입하고 있다.

하지원은 ‘병원선’이 기존 의학 드라마와 다른 점을 거듭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실제 병원선에는 외과 의사가 없다. 이 드라마에선 기초 장비만으로 외과 수술을 하는 긴박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원은 이어 “경남 거제도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섬에 사는 이들은 병원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한다. 의사, 환자가 아니라 가족 같은 사이”라며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따뜻한 병원 이야기이다. 대학병원에서 앞만 보고 달리던 송은재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과의사 곽현 역을 맡은 강민혁도 ‘병원선’만의 극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통해 성장하는 여러 의사들의 모습이 인상적일 것”이라며 “실제 촬영 현장 역시 기운이 넘치고 화기애애하다”고 말했다.

걸그룹 AOA 민아는 극 중 신참 간호사 유아림을 연기한다. 아이돌 그룹 출신에 대한 편견과 관련해 그는 “잘 해내면 더 큰 칭찬을 받을 수 있다. 평가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색다른 의학 드라마를 목표로 한 ‘병원선’은 오는 30일 베일을 벗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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