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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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박해진 종합선물세트다. 코믹부터 첩보·멜로·스릴러·액션까지. 분명 한 인물인데 매회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듯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드라마 ‘맨투맨’ 속 박해진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박해진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천의 얼굴을 지닌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을 맡았다. 김설우는 임무 완수율 100%의 절대 흔적을 남기지 않는 최정예 요원임과 동시에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첫 회부터 그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감옥 탈출 신을 완성시킨데 이어 칼 같으면서도 때로는 틈을 보이는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비밀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차도하(김민정)를 유혹하는 모습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온갖 로맨틱한 면모를 뽐내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여운광과 스태프들에게 관계를 들키지 않으려 독설을 서슴지 않는 모습은 실소를 터트리게 만든다.

/사진=JTBC ‘맨투맨’ 방송 캡쳐
/사진=JTBC ‘맨투맨’ 방송 캡쳐
이처럼 박해진은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운광의 경호원·차도하의 남자친구, 그리고 국정원 고스트 요원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뿐만 아니라 박성웅, 김민정과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다. 박성웅과는 브로맨스를, 김민정과는 더없이 달달한 ‘첩보 멜로’를 그리고 있는 것. 특히 박성웅과는 로맨스보다 더 설레는 브로맨스를 완성시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맨투맨’의 관전포인트로 꼽힐 정도다.

박해진은 그동안 ‘치즈인더트랩’ ‘나쁜녀석들’ ‘닥터 이방인’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 ‘시청률보증수표’라고 불릴만큼 하는 작품마다 인기를 끌었다.

‘맨투맨’ 역시 첫방송 시청률 4.055%를 기록하며 그의 힘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의 첫방송 시청률 3.829%를 뛰어 넘은데 이어 JTBC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나타낸 것. 이처럼 박해진은 ‘맨투맨’을 통해 화제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입증시켰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맨투맨’은 박해진의 팔색조 매력이 총집합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들이 대거 담기면서 그의 연기적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졌다. 앞으로 그가 어떤 연기와 행보를 펼칠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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