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본격 '심리 스릴러'의 탄생 (종합)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조진웅, 이청아, 김대명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조진웅 표 심리 스릴러의 탄생이다.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수연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

이날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전락’이다”라며 “주인공 승푼의 전락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인물들 모두 전락에 이르는 이야기다. 어두운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구조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인공 승훈 역을 맡아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를 완벽하게 그려낸 조진웅은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이렇게까지 지질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해빙’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 이청아는 “미연이라는 캐릭터가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와는 다르다”며 “기존의 이미지를 지워야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연기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청아는 조진웅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강한 자극들이 올 때가 많았다”며 “선배님을 보면서 나도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개봉을 앞둔 ‘해빙’에 대해 “힘들게 세상에 나온 나에게는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작품이다”라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심리 스릴러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대명 역시 “나도 많이 기다렸던 영화고,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해빙’은 3월 1일 개봉.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