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송영규 / 사진=KBS2 ‘화랑’ 캡처
송영규 / 사진=KBS2 ‘화랑’ 캡처
‘화랑’ 송영규가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송영규가 단단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소름 돋는 카리스마와 비밀을 간직한 휘경공 역을 200% 소화, 명품 신스틸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송영규는 극 중 차가운 왕비 김지수(지소태후 역)를 앞에 두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냉철함으로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막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그동안 송영규는 베일 속에 감춰져 있던 인물로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해 온 터.

18회 방송에서 송영규는 격분하며 자신의 정체에 대해 묻는 박서준(선우 역)을 향해 “내가 네 아버지다”라는 말로 미스터리했던 본인의 정체를 밝히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어진 장면에선 바꿀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과거에 겪었던 아픔, 비밀을 털어놓은 후의 후련함 등 폭넓은 감정을 그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렇듯 박서준과의 부자관계임을 밝히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 송영규가 앞으로 김지수에 맞서 박서준과의 부자관계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그가 그려낼 휘경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체가 밝혀진 송영규와 박서준이 앞으로 펼쳐갈 이야기에 호기심이 더해지며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궁금하게 하고 있다.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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