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김제동의 톡투유’ / 사진제공=JTBC
‘김제동의 톡투유’ / 사진제공=JTBC
‘김제동의 톡투유’가 설을 맞아 ‘냄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냄새’를 주제로 MC 김제동,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정재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천석, 밴드 두번째달, 소리꾼 고영열, 가수 임슬옹이 700여 명의 청중과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톡투유’ 녹화에서 정재찬 교수는 시인 백석의 시 ‘여우난골족’을 낭송했다. 일가 친척이 모두 모인 명절날의 정겨운 풍경을 표현한 이 시를 낭송한 후 정재찬은 “옛날에 명절이 되면 온 친척들이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도 나누고 그러다가 한 하룻밤 자고 나면 뭇국 끓이던 냄새가 나던 것, 그게 모든 여성이 헌신한 덕에 우리 가족 공동체가 행복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서천석은 냄새와 향기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서천석은 “냄새는 향기보다 조금 더 원초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엄마 냄새가 난다’, ‘사람 냄새가 난다’ 등 본능적인 의미에 냄새라는 단어를 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교 입학한 이후 혼자 자취를 하고 있다는 20대 여성 청중은 ‘엄마 냄새’가 배달된 사연을 전했다. 엄마가 보내온 택배에서 엄마 냄새를 맡았던 것. 이 청중은 “사실 부모님을 떠올리면 혼났던 기억이 많아서 안 좋은 감정도 있고 미움도 있는 편이다. 그런데 어느 날 택배를 열어보니 엄마 냄새가 났다”고 전하며 감동을 전해, 청중들을 미소 짓게 했다.

냄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오는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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