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삶의 끝자락에서 만난 두 남녀가 서로를 알아볼 때 다른 길이 열렸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감독 조창호)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재욱, 서예지와 조창호 감독이 참석했다.
‘다른 길이 있다'(감독 조창호)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다.
이날 조 감독은 “혼자 극복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하면 인생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영화가 3년 만에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하나의 기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얼음 위를 걸으며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기했던 김재욱은 “처음에는 굉장히 두려웠는데, 감독님이 먼저 얼음 위에 올라가시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설득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예지 역시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에서 연기를 CG로 해주실 줄 알았는데 진짜 마시면 안 되냐고 하셔서 ‘이 영화에서는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하는 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감독은 “기억이 안 난다”며 “배우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최근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다들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는데, 우리 영화를 보러오신 시간만이라도 괜찮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예지 역시 “모든 영화가 다 그렇듯 우리 영화에도 진짜 모든 사람의 피와 땀이 담겼다”며 “두 세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으며, 김재욱은 “규모는 작지만, 절대 작은 영화가 아니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영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른 길이 있다’는 19일 개봉 예정.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감독 조창호)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재욱, 서예지와 조창호 감독이 참석했다.
‘다른 길이 있다'(감독 조창호)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다.
이날 조 감독은 “혼자 극복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하면 인생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영화가 3년 만에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하나의 기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얼음 위를 걸으며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기했던 김재욱은 “처음에는 굉장히 두려웠는데, 감독님이 먼저 얼음 위에 올라가시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설득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예지 역시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에서 연기를 CG로 해주실 줄 알았는데 진짜 마시면 안 되냐고 하셔서 ‘이 영화에서는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하는 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감독은 “기억이 안 난다”며 “배우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최근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다들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는데, 우리 영화를 보러오신 시간만이라도 괜찮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예지 역시 “모든 영화가 다 그렇듯 우리 영화에도 진짜 모든 사람의 피와 땀이 담겼다”며 “두 세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으며, 김재욱은 “규모는 작지만, 절대 작은 영화가 아니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영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른 길이 있다’는 19일 개봉 예정.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