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화랑’
‘화랑’
‘화랑’ 박형식이 고아라를 향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프로직진러에 등극했다.

9일 방송된 KBS2 ‘화랑’에서는 삼맥종(박형식)이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아로(고아라)에게 키스를 했다. 이를 안 무명(박서준)은 삼맥종에게 주먹질을 했다. 그는 막문(이광수) 대신 아로의 오라버니인 척하며 그를 지키고 있었다. 삼맥종은 무명에게 “내가 네 누이를 좋아하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삼맥종은 아로에 대한 마음을 점점 키웠다. 삼맥종은 “그쪽 생각하느라 오라버니에게 힘을 주지 못했다”는 아로의 말에 좋아했다. 하지만 아로는 삼맥종에게 “세상에서 제일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운 사람 같아서. 나도 그랬으니까. 외로워봤으니까. 이젠 그럴 일도 없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삼맥종은 그런 아로에게 “내가 어떻게 하면 날 봐줄래. 널 보면 내가 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네 생각만 난다”고 고백을 했다. 특히 이 모습을 무명이 씁쓸하게 쳐다봐 향후 짙어질 삼각 러브라인에 불을 지폈다.

그러는 와중에 삼맥종은 무명으로 인해 한층 성장했다. 무명은 ‘물로서 왕에 대해 논하라. 그 바탕은 도덕경에 있어야 한다’는 문제에 “물길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서 흐르는 것인데, 원래 낮은 곳에서 흐르는 것은 어디서 길을 찾아야 하나”라면서 도덕경을 부인했다.

그는 “세상에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은 없다. 누군가는 먼저 걸어야 길이 되는 것이고, 단단한 흙을 두드리고 깨뜨리고 뚫고 나와야 비로소 물길도 생기는 것이다. 마른 땅을 외면하는 것이 법이고 그것이 왕의 물길이라고 한다면, 그딴 왕은 왕이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맥종은 무명의 말을 떠올린 뒤 자신의 어머니인 지소(김지수)에게 “난 아직 너무 작고 나약하다”면서 “어린애가 처음부터 걸을 수 없다. 화랑에서 강해지겠다”고 얼굴 없는 왕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

삼맥종은 아로에게서 사랑을 고백하고 무명의 말에서 진정한 왕의 길을 찾으며 성장을 예고했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 아로는 무명이 자신의 친오빠가 아님을 눈치 챘다. 무명은 어머니 기일날 아로에게 찾아갔다. 무명은 아로에게 “어머니 자장가는 별로였어?”라고 물었고, 아로는 “어머니는 말 못하는 벙어리였다”고 정색하며 극이 마무리됐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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