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송민호, 규현, 안재현, 은지원, 이수근, 강호동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예능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송민호, 규현, 안재현, 은지원, 이수근, 강호동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예능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새 멤버들이 모였지만 이 멤버, 벌써부터 리멤버다. 여섯 멤버들의 케미가 ‘신서유기3’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4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나영석·신효정 PD와 출연진 강호동·이수근·은지원·안재현·규현·송민호가 참석했다.

‘신서유기’는 손오공·사오정·저팔계·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시리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2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호동·이수근·은지원·안재현에 새 멤버 슈퍼주니어 규현과 위너 송민호가 합류한다. 여섯 남자가 드래곤볼을 찾기 위해 멈출 수 없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새로운 멤버 규현과 민호를 섭외한 것에 대해 “규현은 숨은 진행자로 캐스팅을 했다. 헌데 녹화를 해보니 허당이더라. 민호 역시 젊은 패기를 기대했는데, 패기만 넘쳤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강호동 역시 ‘신서유기3’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규현과 민호를 꼽으며 “이 친구들에게 젊은 감각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하다 보니 규현과 민호가 아재가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호에게는 “방송 보면 깜짝 놀랄 거다. 이 정도로 (상식을) 몰라도 되나”라고 말을 흐렸다.

강호동의 기대답게, 새로운 멤버들의 신선함은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규현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민호와 한 예능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SM과 YG가 하나 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을 보면서 ‘저런 퀴즈를 왜 못 맞추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녹화를 하며 연예계를 떠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자괴감이 들었다. 30년간 뇌섹남이라고 생각했었는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막내로 합류한 송민호는 “내가 예능을 잘 안 해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형님들이 편하게 해주고 잘 이끌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특히 강호동 형님은 밀당의 고수다. 잡아주고 밀어줬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멤버들의 엉뚱함은 여전했다. 은지원은 시종일관 ‘좀비게임’에 대해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신서유기3’를 봐줬으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좀비게임’이다. 널리 전파하고 싶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좀비게임’을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내 방송과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안재현은 “시즌2에서 시즌3까지 살아남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수근은 엉터리 중국어로 끝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엉터리 중국어에는 ‘우리 엄청 고생’ ‘시청하며 웃어’ 등의 말이 담겼다.

방송은 기존 금요일 시간대에서 일요일로 옮겨졌다. 이에 대해 나 PD는 “우리는 웃음만 생각하고 만들었다. 한 주를 마무리 하는 시간대에 시청자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여섯 멤버들의 호흡만으로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리얼막장 모험활극 세 번째 이야기 ‘신서유기3’은 오는 8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에 앞서 5, 6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프리퀄 영상 ‘신서유기 2.5’가 공개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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