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비틀즈의 링고스타와 그의 올스타 밴드가 두 시간 동안 감동으로 꽉 채운 무대를 선사했다.
비틀즈 링고스타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 RINGO STARR And His All Starr Band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데뷔 54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포진되어 있는 올스타밴드와의 합동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링고스타 앤 히스 올스타 밴드’의 12번째 멤버들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록밴드 토토의 멤버인 스티브 루카서와 유토피아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토드 룬드그렌, ‘산타나’의 그레그 롤리, ‘미스터미스터’의 리차드 페이지, ‘데이비드 리 로스 밴드’의 그레이그 비조넷, 보컬리스트이자 색소폰 연주자인 워렌 햄으로 구성됐다.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환호와 함께 등장한 링고스타는 ‘Matchbox’를 부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수년 동안 염원해 온 비틀즈 멤버의 내한 공연인만큼, 관객들은 첫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It Don’t Come Easy’를 이어 부른 링고스타는 “서울에는 처음인데 여기 온 것이 정말 좋다”고 말하며 첫 인사를 건넸다. 링고스타는 ‘What Goes On’까지 부른 다음 본격적으로 드럼 스틱을 쥐고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하기 시작했다.
두 시간에 걸쳐 펼쳐진 공연은 비틀즈의 곡 외에도 올스타밴드 멤버들이 속한 그룹의 곡도 함께 연주됐다. 멤버들은 자신의 곡을 연주하기 전, “내가 기타를 처음 치게 해 준 장본인인 링고스타와 함께 공연하게 돼서 기쁘다”, “현존하는 베스트 드러머”라며 존경을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들의 공연은 이번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일등 공신이었다. 토드 룬드그렌이 ‘I Saw The Light’을 연주하며 기타로 현란한 기교를 부리자 관객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Love Is the Answer’ 연주를 함께 한 링고스타는 “지금까지 본 ‘Love Is the Answer’ 중 최고”라며 찬사를 보냈다.
링고스타는 중간 중간 한국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곡을 열창하다가도 ‘링고 영원히(Ringo and Forever)’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집어 들고 미소를 지으며 무대에 잘 보이도록 걸어두거나, 한국은 물론 해외 팬들이 준비한 플랜카드를 하나하나씩 살펴보며 피드백을 했다. ‘잘생겼다(Handsome)’, ‘링고와 평화(Ringo and Peace)’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일일이 읽으며 감사하다고 말하던 링고스타는 ‘링고를 대통령으로(Ringo for a President)’라며 장난스럽게 적힌 문구에는 웃음을 터뜨렸다.
국내에서도 오랫 동안 사랑받아온 비틀즈의 명곡 ‘Yellow Submarine’을 시작할 때는 “비틀즈에 합류한 이후로 정말 많은 노래를 썼지만 이 곡을 쓰기 전까지는 어떤 노래도 녹음되지 않았다”라며 짤막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가 ‘Yellow Submarine’을 부르자 관객들은 ‘We All Live in a Yellow Submarine’이라고 적힌 공연 포스터를 높이 들어 화답했다. 노란 잠수함이 그려진 포스터의 물결이 공연장에 넘실대자 링고스타는 “감사하다”며 감동을 표현?다.
공연의 피날레는 비틀즈의 ‘With A Little From My Friends’가 장식했다. 관객들은 다시 한 번 노란 물결을 만들었다. 한국 관객들의 모습을 다 담아갈 수 있게 카메라가 되고 싶다던 링고스타에게도, 54년 동안 비틀즈 멤버의 내한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시간이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비틀즈 링고스타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 RINGO STARR And His All Starr Band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데뷔 54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포진되어 있는 올스타밴드와의 합동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링고스타 앤 히스 올스타 밴드’의 12번째 멤버들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록밴드 토토의 멤버인 스티브 루카서와 유토피아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토드 룬드그렌, ‘산타나’의 그레그 롤리, ‘미스터미스터’의 리차드 페이지, ‘데이비드 리 로스 밴드’의 그레이그 비조넷, 보컬리스트이자 색소폰 연주자인 워렌 햄으로 구성됐다.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환호와 함께 등장한 링고스타는 ‘Matchbox’를 부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수년 동안 염원해 온 비틀즈 멤버의 내한 공연인만큼, 관객들은 첫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It Don’t Come Easy’를 이어 부른 링고스타는 “서울에는 처음인데 여기 온 것이 정말 좋다”고 말하며 첫 인사를 건넸다. 링고스타는 ‘What Goes On’까지 부른 다음 본격적으로 드럼 스틱을 쥐고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하기 시작했다.
두 시간에 걸쳐 펼쳐진 공연은 비틀즈의 곡 외에도 올스타밴드 멤버들이 속한 그룹의 곡도 함께 연주됐다. 멤버들은 자신의 곡을 연주하기 전, “내가 기타를 처음 치게 해 준 장본인인 링고스타와 함께 공연하게 돼서 기쁘다”, “현존하는 베스트 드러머”라며 존경을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들의 공연은 이번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일등 공신이었다. 토드 룬드그렌이 ‘I Saw The Light’을 연주하며 기타로 현란한 기교를 부리자 관객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Love Is the Answer’ 연주를 함께 한 링고스타는 “지금까지 본 ‘Love Is the Answer’ 중 최고”라며 찬사를 보냈다.
국내에서도 오랫 동안 사랑받아온 비틀즈의 명곡 ‘Yellow Submarine’을 시작할 때는 “비틀즈에 합류한 이후로 정말 많은 노래를 썼지만 이 곡을 쓰기 전까지는 어떤 노래도 녹음되지 않았다”라며 짤막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가 ‘Yellow Submarine’을 부르자 관객들은 ‘We All Live in a Yellow Submarine’이라고 적힌 공연 포스터를 높이 들어 화답했다. 노란 잠수함이 그려진 포스터의 물결이 공연장에 넘실대자 링고스타는 “감사하다”며 감동을 표현?다.
공연의 피날레는 비틀즈의 ‘With A Little From My Friends’가 장식했다. 관객들은 다시 한 번 노란 물결을 만들었다. 한국 관객들의 모습을 다 담아갈 수 있게 카메라가 되고 싶다던 링고스타에게도, 54년 동안 비틀즈 멤버의 내한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시간이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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