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이준기, 조정석 / 사진=SBS ‘달의 연인’, ‘질투의 화신’ 캡처
배우 이준기, 조정석 / 사진=SBS ‘달의 연인’, ‘질투의 화신’ 캡처
이준기와 조정석, 평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두 배우가 신체 부위로도 열연(?)을 펼치며 활약 중이다.

이준기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에서 4황자 왕소 역으로, 조정석은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 역을 맡아 인기를 견인 중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최근 ‘열연’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역대급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걸은 물론 몸의 일부분까지 연기 영역에 끌어들인 것.

조정석은 지난 6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14회에서 공효진(표나리 역)과 격정적 키스를 하던 중 귀까지 빨개진 연기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전작인 ‘오 나의 귀신님’에서 보여준 박보영과의 키스신까지 덩달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도 그는 박보영과 뜨겁게 키스하며 귀를 빨갛게 물들였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에게 키스 방법을 열심히 설명하더니 매 작품마다 실제로 착각할만큼 명품 키스신을 만들어 내며 주목받고 있는 그다.

앞서 이준기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달의 연인’ 10회에서 독주를 마시고 피를 토하기 전 잔뜩 부푼 핏줄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일명 ‘핏줄 연기’라 불린 이 장면은 독주라는 걸 알면서도 연달아 세 잔을 마셔야 했던 왕소 캐릭터의 극적 상황과 끝까지 해수(아이유)를 지키려 했던 왕소의 순애보적인 면이 효과적으로 그려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극중 최고 명장면으로 남았다.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신체 부위까지 연기하는 두 사람의 미친 연기력에 로맨스 내공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은 잠 못 이루고 있다. 이준기와 조정석은 최근 극중 여자 주인공 아이유와 공효진에 푹 빠져있다. 이준기는 황권 다툼 와중에도 달달함을 뽐내고 있고, 조정석은 ‘질투’라는 감정을 통해 진한 로맨스를 펼치며 설렘을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연기는 작품의 몰입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매력을 알게하며 시청자들을 완전히 빠져들게 했다. 아쉽게도 두 작품 모두 어느새 중반부를 넘어선 상황.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이준기와 조정석이 또 어떤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쳐갈지 기대를 모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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