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음반에는 ‘성장’과 ‘변화’를 담았습니다.”
걸그룹 에이핑크는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알리며, 2막을 예고했다.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정규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첫발을 뗐다.
컴백까지 1년 2개월이 걸린 만큼 팬들과 가요계 안팎의 기대가 컸다. 더욱이 매 음반마다 자신들만의 색깔을 지켜왔기에 신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진 것이 사실.
에이핑크는 공개 전 티저 이미지와 영상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강조했다.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변화를 예고한 것.
멤버들 역시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김남주는 “이번 음반에는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 기존에 보여드린 청순한 모습과는 달리, 음악의 장르도 다양하게 시도했다”고 말했다.
박초롱은 “음반을 낼 때마다 의견을 내고 있는데, 이번엔 긴 시간 준비한 만큼 팬과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정규 음반의 타이틀은 ‘핑크 레볼루션’으로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비롯해서 ‘Oh Yes’ ‘Boom Pow Love’ ‘Fairy’ ‘Drummer Boy’ ‘To. Us’ ‘Ding Dong’ ‘Catch me’ ‘네가 손짓해주면’ 등 총 9곡이 담겨있다.
에이핑크/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내가 설렐 수 있게’는 블랙아이드필승이 만든 작품으로,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R&B) 댄스곡이다.
음반은 오랫동안 공 들인 흔적이 묻어난다. 다양한 장르, 향상된 실력도 녹여냈다. 에이핑크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정은지는 “이번에는 재킷 이미지도 모노톤과 파스텔톤, 비비드톤까지 총 3가지로 촬영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찍은 콘셉트와 다른, 다채로운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음악적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크송의 느낌보다 전체적인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서 “작곡가와 상의를 할 때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고, 좋은 음악을 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뷔 6년 차. 징크스라고 불리는 7년을 향해가고 있는 지점, 변화를 꾀했다. 음악적으로 성장했다고 인정받기 위해 애썼으며, 그 시작이 ‘핑크 레볼루션’이다.
박초롱은 “매 음반마다 조금씩 변화, 성장을 담으려고 했다. 데뷔 6년 차가 된 만큼 이번에는 더 큰 변화와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특히 신경을 썼다”고 기대를 높였다.
에이핑크의 ‘내가 설렐 수 있게’는 공개 직후 7개의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찍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