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케이블채널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아 열 살 생일인 10월 9일에 ‘tvN10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대규모 시상식 ‘tvN10 어워즈’를 함께 진행한다. tvN 측은 2006년 10월 개국부터 2016년 6월까지 tvN에서 방송된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드라마콘텐츠, 예능콘텐츠, 연기자, 예능인, 베스트 키스, 베스트 케미까지, 총 6개의 섹션으로 나눠 후보군을 공개했다. 10년이라는 방대한 세월을 압축한 만큼 다채로운 작품과 스타들의 이름이 올라와있다. 오는 30일까지 시청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상 부문을 기획해 tvN만의 색다른 시상식을 예고했다. [편집자주]
‘콘텐츠 트렌드 리더’답다. 자신이 내세운 슬로건을 철저히 지키며 tvN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채널로 우뚝 솟았다.
tvN은 먹방(먹는 방송)부터 쿡방(요리하는 방송), 여행, 혼술(혼자 술 마시기), 미드 리메이크 등 다양한 트렌드를 이끌며 현재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tvN은 국내 최초 먹방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1,2를 통해 1인 가구의 음식 라이프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매회 군침 도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식샤를 합시다’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속 주인공인 윤두준과 서현진은 절친들과 함께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라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먹방 여행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백종원과 이서진·차승원을 통해 쿡방 전성시대를 열기도 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다양한 모습을 갖춘 요리 프로그램의 등장을 촉진시켰다. 매일같이 메뉴를 고민해야 하는 나홀로 족의 증가에 따라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백종원의 ‘집박 백선생’은 이 같은 취지에 걸맞았다. 시즌2까지 이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생활 밀착형 쿡방으로 냉장고에서 구할 수 있는 손쉬운 재료로 간편한 집밥 레시피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영석 PD가 선보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보는 버라이어티로 시골 풍광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요리를 해먹고 소박한 일상을 보내며 힐링 예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서진·옥택연·차승원·유해진·손호준 등이 예능인으로 재발견되기도 했다.
음식은 없지만 출연진이 모여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수요미식회’는 기존 먹방과 쿡방에서 벗어나 음식에 관한 정보들을 공유하며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음식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tvN은 백종원이 동남아를 여행하며 현지의 재료를 이용해 글로벌 레시피를 선보이는 ‘먹고자고먹고 쿠닷편’을 통해 쿡방의 또 다른 진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KBS2 ‘1박2일’을 통해 지상파 대표 PD로 자리매김한 나영석 PD는 2013년 7월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같은 해 ‘꽃보다 누나’ 그리고 이듬해 ‘꽃보다 청춘’을 통해 여행 예능의 방점을 찍었다. ‘꽃보다 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까지 합심하며 대한민국에 배낭여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꽃보다’ 시리즈에 출연한 이들이 떠난 여행지인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대만, 페루, 라오스, 아일슬란드 등은 한국인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혼술남녀’에는 혼술 트렌드를 적극 담았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 혼영(혼자 영화보기), 혼여(혼자 여행하기) 등이 늘어나고 있는 세태를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제각각의 이유로 혼술을 하는 등장인물들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위로를 안기고 있다.
리메이크의 패러다임 역시 바꿔놓았다. 바로 국내 최초 미드 리메이크 드라마 ‘굿와이프’를 선보인 것. 미드는 출생의 비밀과 러브라인에 기대기보다 자체 소재에 집중하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리메이크 시장에서는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tvN은 이 같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굿와이프’는 한국적 정서를 살리면서도 원작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tvN은 오는 11월 미국 HBO에서 방영된 ‘안투라지’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을 공개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tvN은 먹방(먹는 방송)부터 쿡방(요리하는 방송), 여행, 혼술(혼자 술 마시기), 미드 리메이크 등 다양한 트렌드를 이끌며 현재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tvN은 국내 최초 먹방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1,2를 통해 1인 가구의 음식 라이프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매회 군침 도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식샤를 합시다’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속 주인공인 윤두준과 서현진은 절친들과 함께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라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먹방 여행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나영석 PD가 선보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보는 버라이어티로 시골 풍광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요리를 해먹고 소박한 일상을 보내며 힐링 예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서진·옥택연·차승원·유해진·손호준 등이 예능인으로 재발견되기도 했다.
음식은 없지만 출연진이 모여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수요미식회’는 기존 먹방과 쿡방에서 벗어나 음식에 관한 정보들을 공유하며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음식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tvN은 백종원이 동남아를 여행하며 현지의 재료를 이용해 글로벌 레시피를 선보이는 ‘먹고자고먹고 쿠닷편’을 통해 쿡방의 또 다른 진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KBS2 ‘1박2일’을 통해 지상파 대표 PD로 자리매김한 나영석 PD는 2013년 7월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같은 해 ‘꽃보다 누나’ 그리고 이듬해 ‘꽃보다 청춘’을 통해 여행 예능의 방점을 찍었다. ‘꽃보다 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까지 합심하며 대한민국에 배낭여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꽃보다’ 시리즈에 출연한 이들이 떠난 여행지인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대만, 페루, 라오스, 아일슬란드 등은 한국인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리메이크의 패러다임 역시 바꿔놓았다. 바로 국내 최초 미드 리메이크 드라마 ‘굿와이프’를 선보인 것. 미드는 출생의 비밀과 러브라인에 기대기보다 자체 소재에 집중하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리메이크 시장에서는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tvN은 이 같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굿와이프’는 한국적 정서를 살리면서도 원작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tvN은 오는 11월 미국 HBO에서 방영된 ‘안투라지’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을 공개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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