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남지현 : 올해 22살이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서 그런지 지금 제 모습을 보고 성숙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10.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BC ‘쇼핑왕루이’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으로 나선다. 부담되지는 않는지?
남지현 : 주변에서 오히려 걱정이 많더라. 물론 저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지만 못 견딜 만큼은 아니다. 저와 함께하는 선배들은 주연을 많이 해본 분들이다. 나 혼자서 짐을 짊어지는 느낌은 아니다. 어려울 때 도와줄 선배들이 있고 현장에서 호흡도 좋다. 그래서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는 일이다.
10. ‘쇼핑왕 루이’를 소개해 달라.
남지현 : 어떻게 보면 뻔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다. 가난한, ‘흙수저’ 아이가 재벌 2세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신데렐라 스토리에 캔디 이야기가 가미됐다. 그런데 설정 자체가 독특하다. 제가 맡은 복실 역은 강원도 사투리를 쓴다. 캐릭터들에 판타지가 가미됐다. 각 캐릭터마다 확실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믹도 있고 감동도 있고, 좀 독특한 느낌이 날 수 있다. 지금 아역 이미지에서 성인 이미지로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는 과정인데,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에 투입돼서 감사하고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10. 이번 작품을 통해 아역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남지현 : 빠르게 인식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활동 비율을 봐도 아역으로 10년을 했고 성인이 된지는 이제 2년 정도 밖에 안됐다. 20대 중반까지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 온전히 보이는 것이 목표다. 최대한 천천히 대중들이 불편하지 않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복실 역은 새로운 모습도 있지만 분명 익숙한 모습도 있다. ‘많이 컸다’고 느끼실 것 같다.
10. ‘가족끼리 왜 이래’ 충청도 사투리 이후 이번엔 강원도 사투리를 연기해야 한다.
남지현 : 인천이 고향이라서 사투리와는 연이 없다. 정선이 고향인 선생님에게 사투리를 배우고 있다. 완벽하게 사투리를 하기에는 모자라다는 걸 안다. 사투리를 조금 놓치더라도 감정을 제대로 가지고 가려고 한다.
10. 남지현은 ‘참 잘 자랐다’는 평을 받는 배우 중 한명이다.
남지현 : 그렇게 봐줘서 감사하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좋게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건데 제가 노력한 거를 잘 봐준 느낌이다. 아역 때부터 학교생활에 피해를 주기 싫어서 방학 때만 일을 했다. 관계자들의 협조가 필요했는데, 학교 가는 걸 수긍하고 존중해줘서 연기를 하면서도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대학교 같은 경우도 삐딱한 시선보다 제 노력을 더 많이 알아주신 거 같다.(남지현은 현재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재학 중이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좋은 작품이 찾아왔다. 돌이켜보면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흘러온 느낌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직업이니까. 좋은 상황에 있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10.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을 것 같다.
남지현 : 연기를 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이 하는 얘기도 듣고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무의식적으로 배운 것도 있고. 조금 일찍 여러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지금 내 나이가 만날 수 없는 대선배들을 고루고루 만나게 되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뻗친 느낌이다.
10. 학교생활과 연기 활동을 병행을 하면 어려운 지점도, 고민도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남지현 : 동시에 여러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학교 친구들은 졸업을 한 뒤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나하고 같은 위치에 있는 아역배우 출신들은 어떻게 하면 그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나 역시 대학교를 졸업한 뒤 연기 말고 평범한 생활을 할 때는 뭘 하면서 지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배우가 아닌 남지현과 배우 남지현의 고민이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환경이다.
10. 배우 남지현이 지금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남지현 : 일단 ‘고산자’가 잘 됐으면 좋겠고, 대중들이 ‘쇼핑왕 루이’를 재미있게 봐줬으면 하는 것!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난 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생각한다. 20대 중반까지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갔다는 인식을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편하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가 목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좋은 작품에서 그에 맡는 역할을 잘 소화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남지현은 MBC ‘선덕여왕’ 속 어린 덕만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대중들은 또랑또랑한 목소리에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인상적인 연기력을 갖춘 그를 주목했다. 남지현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대작의 포문을 여는 여주인공의 아역으로서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남지현은 KBS2 ‘가족끼리 왜 이래’(2014~2015)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4년 데뷔해 벌써 13년차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드러낸 것. 하지만 남지현은 아직 아역 이미지가 크다. 그러나 남지현은 그 누구보다 영민했다. “욕심 내지 않고 대중들이 성인 남지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10. 젖살도 빠지고 확실히 성숙해진 느낌이다.
남지현 : 올해 22살이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서 그런지 지금 제 모습을 보고 성숙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10.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BC ‘쇼핑왕루이’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으로 나선다. 부담되지는 않는지?
남지현 : 주변에서 오히려 걱정이 많더라. 물론 저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지만 못 견딜 만큼은 아니다. 저와 함께하는 선배들은 주연을 많이 해본 분들이다. 나 혼자서 짐을 짊어지는 느낌은 아니다. 어려울 때 도와줄 선배들이 있고 현장에서 호흡도 좋다. 그래서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는 일이다.
10. ‘쇼핑왕 루이’를 소개해 달라.
남지현 : 어떻게 보면 뻔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다. 가난한, ‘흙수저’ 아이가 재벌 2세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신데렐라 스토리에 캔디 이야기가 가미됐다. 그런데 설정 자체가 독특하다. 제가 맡은 복실 역은 강원도 사투리를 쓴다. 캐릭터들에 판타지가 가미됐다. 각 캐릭터마다 확실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믹도 있고 감동도 있고, 좀 독특한 느낌이 날 수 있다. 지금 아역 이미지에서 성인 이미지로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는 과정인데,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에 투입돼서 감사하고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남지현 : 빠르게 인식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활동 비율을 봐도 아역으로 10년을 했고 성인이 된지는 이제 2년 정도 밖에 안됐다. 20대 중반까지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 온전히 보이는 것이 목표다. 최대한 천천히 대중들이 불편하지 않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복실 역은 새로운 모습도 있지만 분명 익숙한 모습도 있다. ‘많이 컸다’고 느끼실 것 같다.
10. ‘가족끼리 왜 이래’ 충청도 사투리 이후 이번엔 강원도 사투리를 연기해야 한다.
남지현 : 인천이 고향이라서 사투리와는 연이 없다. 정선이 고향인 선생님에게 사투리를 배우고 있다. 완벽하게 사투리를 하기에는 모자라다는 걸 안다. 사투리를 조금 놓치더라도 감정을 제대로 가지고 가려고 한다.
10. 남지현은 ‘참 잘 자랐다’는 평을 받는 배우 중 한명이다.
남지현 : 그렇게 봐줘서 감사하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좋게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건데 제가 노력한 거를 잘 봐준 느낌이다. 아역 때부터 학교생활에 피해를 주기 싫어서 방학 때만 일을 했다. 관계자들의 협조가 필요했는데, 학교 가는 걸 수긍하고 존중해줘서 연기를 하면서도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대학교 같은 경우도 삐딱한 시선보다 제 노력을 더 많이 알아주신 거 같다.(남지현은 현재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재학 중이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좋은 작품이 찾아왔다. 돌이켜보면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흘러온 느낌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직업이니까. 좋은 상황에 있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남지현 : 연기를 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이 하는 얘기도 듣고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무의식적으로 배운 것도 있고. 조금 일찍 여러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지금 내 나이가 만날 수 없는 대선배들을 고루고루 만나게 되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뻗친 느낌이다.
10. 학교생활과 연기 활동을 병행을 하면 어려운 지점도, 고민도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남지현 : 동시에 여러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학교 친구들은 졸업을 한 뒤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나하고 같은 위치에 있는 아역배우 출신들은 어떻게 하면 그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나 역시 대학교를 졸업한 뒤 연기 말고 평범한 생활을 할 때는 뭘 하면서 지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배우가 아닌 남지현과 배우 남지현의 고민이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환경이다.
10. 배우 남지현이 지금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남지현 : 일단 ‘고산자’가 잘 됐으면 좋겠고, 대중들이 ‘쇼핑왕 루이’를 재미있게 봐줬으면 하는 것!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난 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생각한다. 20대 중반까지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갔다는 인식을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편하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가 목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좋은 작품에서 그에 맡는 역할을 잘 소화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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