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음악 방송에서의 3분. 마마무는 데뷔 때부터 매 무대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괴물 신인’ 마마무의 진가를 보여주기엔 TV는 너무 작았다. TV 밖으로 뛰쳐나온 마마무는 자신들의 흥과 끼 그리고 음악적 역량을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아낌없이 쏟아내며 진정한 ‘공연돌’로 거듭났다.
마마무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년 만에 갖는 첫 단독 콘서트 ‘무지컬(MOOSICAL)’을 열었다. 이날 약 3,000명의 관객들이 올림픽홀을 가득 채웠고, 마마무는 앙코르까지 총 23곡을 불렀다.
마마무의 콘서트는 앨범 기획 단계부터 예고된 공연이었다. 마마무는 공연에 걸맞은 음악들로 앨범을 채우며, 추후 열릴 콘서트를 준비해왔다. 이러한 준비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마마무는 이번 콘서트 셋리스트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노래로 채웠다. 데뷔 2년차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콘서트 ‘무지컬’은 마마무(MAMAMOO)와 뮤직(MUSIC) 그리고 컬러풀(COLORFUL)를 조합한 말로 마마무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멤버들의 포부가 담겨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마마무는 능숙하게 관객들을 이끌며 무대 위에서 마음껏 뛰어 놀았다.
마마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마마무가 얼마나 콘서트에 노력을 기울였는지 첫 곡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13인조 빅밴드가 연주하는 ‘Mr. 애매모호’는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했고, LED 영상을 이용한 컬러풀한 등장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치 엔딩 무대 같은 퀄리티 높은 오프닝 무대로 마마무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공연에 빠져들게 했다.
이날 솔라는 “마마무는 데뷔 때부터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다.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쁘고 설레고 즐겁다”며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 소감을 밝혔고, 화사는 “집에 가는 길에 우리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볼 수 있었다. 래퍼 문별은 크러쉬의 ‘잊어버리지 마’를 부르며 보컬로도 손색없는 무대를 선보였고, 솔라는 ‘섹시 백(Sexy Back)’으로 파격적인 섹시함을 드러냈다. 휘인은 본인의 첫 자작곡 ‘모데라토(MODERATO)’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화사는 정통 록, 본 조비의 ‘유 기브 러브 배드 네임(You Give Love bad name)’을 열창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믿고 듣는 마마무’의 힘은 음악적 역량이 뛰어난 멤버 구성에서 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마무는 무려 4곡의 신곡을 콘서트를 찾아준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서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려주는 유닛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에인졀 라인(Angel Line)의 솔라와 휘인은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신곡 ‘엔젤(Angel)’을 선보였고, 래퍼 라인(Rapper Line)의 문별과 화사는 일렉트로 스윙 힙합 ‘답답(DABDAB)’으로 마마무만의 흥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4곡의 신곡 중 가장 의미가 깊은 곡은 팬송 ‘놓지 않을게’였다. ‘너를 보며 함께 웃는 나’,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등의 가사에서는 지난 2년간 ‘무무’로서 마마무를 사랑하고 응원해줬던 팬들을 향한 마마무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마마무의 첫 단독콘서트를 축하하는 팬들의 영상 축전과 ‘그 손 놓지 않을게’라는 팬들의 대답은 올림픽홀에 모인 모든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공연은 무대뿐만 아니라 무대 외적인 부분에서까지 놓칠 것이 없었다. 마마무티비 등을 통해 수준 높은 패러디를 보여줬던 마마무는 이번 공연을 위해 tvN ‘SNL코리아’의 ‘3분 시리즈’를 패러디한 ‘3분 맘무’를 촬영했다. 이밖에도 의상체인지 VCR, 샌드아트 퍼포먼스 등 듣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또, 콘서트가 완전히 끝난 뒤에도 엔딩크레딧에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의 이름을 올려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
TV가 모두 담지 못했던 마마무의 매력을 실컷 즐기기엔 2시간 30분도 긴 시간은 아니었다. 마마무도 관객들의 아쉬운 마음을 알았을까. 마지막 노래를 부르기 전 마마무는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을 것이다. 월드투어까지 해야지 않겠느냐”며 “이 자리에 서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발전하는 마마무가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 믿고 보는 마마무 콘서트 ‘무지컬’은 14일에도 계속 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마마무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년 만에 갖는 첫 단독 콘서트 ‘무지컬(MOOSICAL)’을 열었다. 이날 약 3,000명의 관객들이 올림픽홀을 가득 채웠고, 마마무는 앙코르까지 총 23곡을 불렀다.
마마무의 콘서트는 앨범 기획 단계부터 예고된 공연이었다. 마마무는 공연에 걸맞은 음악들로 앨범을 채우며, 추후 열릴 콘서트를 준비해왔다. 이러한 준비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마마무는 이번 콘서트 셋리스트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노래로 채웠다. 데뷔 2년차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마마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마마무가 얼마나 콘서트에 노력을 기울였는지 첫 곡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13인조 빅밴드가 연주하는 ‘Mr. 애매모호’는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했고, LED 영상을 이용한 컬러풀한 등장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마치 엔딩 무대 같은 퀄리티 높은 오프닝 무대로 마마무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공연에 빠져들게 했다.
이날 솔라는 “마마무는 데뷔 때부터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다.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쁘고 설레고 즐겁다”며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 소감을 밝혔고, 화사는 “집에 가는 길에 우리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마무는 무려 4곡의 신곡을 콘서트를 찾아준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서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려주는 유닛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에인졀 라인(Angel Line)의 솔라와 휘인은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신곡 ‘엔젤(Angel)’을 선보였고, 래퍼 라인(Rapper Line)의 문별과 화사는 일렉트로 스윙 힙합 ‘답답(DABDAB)’으로 마마무만의 흥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4곡의 신곡 중 가장 의미가 깊은 곡은 팬송 ‘놓지 않을게’였다. ‘너를 보며 함께 웃는 나’,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등의 가사에서는 지난 2년간 ‘무무’로서 마마무를 사랑하고 응원해줬던 팬들을 향한 마마무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마마무의 첫 단독콘서트를 축하하는 팬들의 영상 축전과 ‘그 손 놓지 않을게’라는 팬들의 대답은 올림픽홀에 모인 모든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TV가 모두 담지 못했던 마마무의 매력을 실컷 즐기기엔 2시간 30분도 긴 시간은 아니었다. 마마무도 관객들의 아쉬운 마음을 알았을까. 마지막 노래를 부르기 전 마마무는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을 것이다. 월드투어까지 해야지 않겠느냐”며 “이 자리에 서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발전하는 마마무가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 믿고 보는 마마무 콘서트 ‘무지컬’은 14일에도 계속 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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