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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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던 어설픈 보이스 피싱범이 실제 검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한 여성에게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다. 남성이 “서울중앙지검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하자 전화를 받은 여성은 “하하하”라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이에 남성이 “왜 웃으세요”라고 묻자 여성은 “아니 자꾸 경찰, 지검이라고 전화가 와서요”라며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멋쩍어진 자칭 오명균 수사관은 이내 전화를 끊었고 해당 대화가 녹음된 영상이 유튜브에서 45만 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동영상이 올라온 지 9개월 만에 목소리의 주인공, 28살 유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학졸업 후 무직 상태였던 유씨는 한 달에 수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에 지난 2014년 중국으로 넘어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다연 인턴기자 yeonda22@
사진. MBC 뉴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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